아카데미 교육 둘째날2006.6.22 낯선 잠자리 때문인지 일찍 눈을 떳다.새볔이라고 표현하기 어색할만큼 날이 훤히 밝았다. 이 시간에 눈 떠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진정 나를 위한 시간은 정작 손에 꼽을 정도였지 않던가! 가족을 벗어난 외도 즐거운 외도다. 푸른 저 산자락이 맑은 공기가 부르는데 아니 갈 수가 없다.저 산속의 이른 .. 나의 이야기 2010.03.27
아카데미교육 첫날2006.6.20 아카데미 교육 입소날이다. 교육일정을 미리 받아보지 않은터라 어떤 교육이 이루어질지 호기심이 잔뜩 일었다. 10시30분 작열하는 6월의 태양을 등에 업고 버스에 몸을 싣었다. 더위에 움직이는게 좀 고욕이긴했지만 지열 때문에 달아오른 이 도시를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일일이다. 도심.. 나의 이야기 2010.03.27
운동회는 즐거워2006.5.12 벌써 몇해째 아이들의 운동회를 다니건만 그래도 또 다시 설레이는것은 아마도 또 다른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에 서고 보니 아이마냥 저 또한 설레였지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화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게 실감나네요. 고사리 손들이 주워 던지는 박터트리기.커다.. 나의 이야기 2010.03.27
봄내음은 그 산자락에도 있었네2006.4.12 밤새 유리창을 흔드는 바람이 많은 비를 동반할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봄비 그치고 세상이 더 맑게 다가왔습니다.밤새 금당산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산자락의 여기저기에 희끗희끗 피어난 벚꽃이 화려하지 않은 수묵담채화를 빚어 놓았습니다. 모처럼 비온뒤의 세상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겨울 .. 나의 이야기 2010.03.27
첫 발 딛던 날 2006.3.18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지낸 탓에 우리 곁으로 다가온 봄은 더욱 반갑습니다. 봄비 그치고 난 오늘 오후 봄 바람은 상큼하게 다가왔습니다. 새 근무지 향교로 향하는 날 작은 설레임까지 일었지요.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분명 작은 설레임을 주게 마련인가 봅니다. 비 내리는 날 향교를 찾기도 처.. 나의 이야기 2010.03.27
탁류로의 문학기행200510.8 언제들어도 문학기행이라는 말은 가슴 설레게 한다.특히나 가을에 떠나는 문학기행이라야말로 밤잠을 설치게 하고고 남음이 있다. '탁류'의 무대가 되었던 군산은 내 귀를 솔깃하게 했다.일상을 벗어난 탈출은 좋은데 항상 숙제가 남아 있다.원할한 문학기행을 위해서는 거쳐야하는 숙제.다름 아닌 .. 나의 이야기 2010.03.27
여기는 월출산2005.9.11 누군가 친구와 포도주는 묵을수록 좋다고 했지요. 하나도 그르지 않습니다. 오래된 내 친구는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을수 있어서 좋답니다. 속내를 보이는 이야기를 터 놓아도 뒤탈이 날까 조바심 낼 이유도 없습니다. 싱거운 이야기 듣고도 박장대소하지 않아도 쑥쓰러울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구.. 나의 이야기 2010.03.27
그 섬에 윤선도가 있었다2005.8.29 여행이란 한번 다녀왔던 곳을 간다고 해도 들뜨게 마련인가 봅니다.오래전부터 꿈꿔오던 보길도행이었는데 그래서 늘 마음으로는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꿈꾸다보니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인연 맺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다음은 타래 풀리듯 쉬이 풀리기 마련인가 봅니다. .. 나의 이야기 2010.03.27
가을이 와 부렀나 봅니다2005.8.26 며칠 동안 비가 오락 가락하더니 불쑥 가을이라는 녀석을 데려다 놓았습니다.지리한 여름이었고보니 마냥 반가운 녀석인데 한편으로는 가는 여름이 아쉽네요. 가을이 또 이렇게 왔습니다.어쩌면 마흔이전에 맞이하는 마지막 가을인지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떻게 딱히 보내겠다는 계획이 선 것은 .. 나의 이야기 2010.03.27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한권의 책2005.8.19 지지리도 무덥던 여름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방송 작가 고혜정씨가 쓴 '친정 엄마'라는 책이다. 고향이 정읍인 작가가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정을 키워가는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다. 주고픈 도둑 딸을 위한 엄마의 가히없는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 신은 모든 딸들과 .. 나의 이야기 201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