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 발 딛던 날 2006.3.18

클레오파트라2 2010. 3. 27. 22:38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지낸 탓에 우리 곁으로 다가온 봄은 더욱 반갑습니다.
봄비 그치고 난 오늘 오후 봄 바람은 상큼하게 다가왔습니다.
새 근무지 향교로 향하는 날
작은 설레임까지 일었지요.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분명 작은 설레임을 주게 마련인가 봅니다.
비 내리는 날 향교를 찾기도 처음인듯 싶지요.
잘 정돈된 분위기가 비오는 날과 썩 어울립니다.대성전 앞의 고목도 물이 잔뜩 오른 붉은 가지를 단 단풍나무도 낯익게 다가옵니다.
내 발 담글 곳이라 생각하니 눈길 닿는 곳마다 정겹고 애사롭지 않습니다.
첫날인지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근무지 선배님답게 이곳저곳 자세히 안내해주시고 그곳에 계시는 분들께 일일히 인사까지 시켜주시는 이원창회장님의 배려 덕분에 걱정이 조금 누그러졌답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배웠습니다.광주공원 서오층탑까지 둘러보니 시간이 금방가네요.
오후에는 광주대 관광과 학생들이 찾아와서 이원창 회장님께 근사하게 해설을 하셨답니다.
시청 김성민 주임님께서 점심에 공수한 마이크를 처음 사용했지요.
처음에는 쑥쓰럽다며 사양하시던 회장님 마이크 차고 하니 수준급이시던걸요.
저요.
저도 마이크 잡고 잡아 사무실에서 아무도 없을때 마이크 테스트했답니다.
마이크 성능 참 좋대요.
오늘 첫 출발하신 회원님들 봄비 속에 고생 많으셨지요.
이제 옷에 마이크에 멍석을 깔아주었으니 각자 근무지에서 열심히 뛰어보게요.
각자 회원들의 건투를 빕니다.
첫근무를 마치고
2006.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