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산책 한 모금. 엄청 덥다.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 당연히 우산 쓰고 산책. 화살나무도 그 작은 꽃을 피웠다. 세상에는 꽃 피우지 않고 열매 맺는 것은 없으리. 자세히 보아야 꽃이 핀 줄을 안다. 더군다나 화살나무처럼 작고 색깔도 연두색이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데 나의 눈을 속일 순 없다. 화살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할미꽃은 하얀 홀씨를 나풀거린다. 할미꽃이 진 자리에 맺은 씨앗은 말 그대로 백발. 할머니의 백발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할미꽃. 또 다른 이름은 백두옹. 흰머리 늙은이를 한자로는 백두옹. 씨앗을 멀리 퍼트리려는 속내가 보인다. 민들레 씨앗과 크기는 비슷한데 훨씬 기다란 털을 가지고 있다. 바람 부는 날을 꼬박 기다렸다가 멀리 날아가겠지!씀바귀도 틈바구니에서 꽃을 피웠다.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