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8

일요일 하루 사용설명서

하루는 짧다. 아니, 하루는 길다. 일요일는 분명히 길었다. 무척 많은 일을 했으니. 8시 이비인후과 가서 대기. 1번일 거라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 벌써 3명이 대기 중. 1시간 기다려 2분 진료라니? 수술 후 치료니 그럴 수 있다 치자. 무등도서관으로 가. 디지털자료실서 닥터지바고를 보았다. 저번주엔 노인과바다 고전 명작 영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층 대출실에 경제신문 꼼꼼히 보기. 전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던 신문인데 요새 최애 신문이 됐다. 경제와 인간들,아니 나는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이제야 안 게다. 솔직히 말하자면 적은 금액이지만 주식에 관심 갖고부터 경제가 눈에 들어왔다. 메모까지 하면서 보기. 이런 나 자신이 생소하긴 하지만 어쩌면 자주 만날 내 모습이기도 하리라. 4시쯤 돌아와 늦..

카테고리 없음 2024.02.25

내 친구의 고향집

일요일, 무등산이라도 다녀을 계획이었는데 친구가 고향집에 간다며 다녀오잔다. 해서 마음이 동하니 계획변경. 군왕봉 찍는 걸로 대신하고 함께 가기로 맘먹으니 급했다. 6시30분 집 밖으로 나가 군왕봉 찍고 드뎌 친구네 시골로 고고. 가는 길에 현경면 도로에 맛난 꽈배기 노점상 있다 해서 도로에 주차하고 꽈배기 두 박스 구매. 포장하는동안 하나 집어 먹었는데. 완전 색다른 맛이다. 영양이 듬뿍 든 꽈배기랄까? 따뜻한 어묵 국물과 함께 먹는데 비는 내리고 바람 불어도 서서 먹는 재미를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가 먹는 사이 몇 대의 차가 섰다. 친구는 손님 부르는 마중물인듯! 너무 맛나서 블로그에 소개하겠다니 젊은 사장님이 갓 튀긴 꽈배기 들고 포즈까지 취한다. 서비스로 커피 두 잔까지 내주는 인심이라니! 점심 ..

나의 이야기 2024.02.19

광주 북구 걷기 싸목싸목 클럽

걷기는 다반사. 우연히 싸목싸목 클럽을 접했다. 20만 보 걷기 챌린지가 눈에 띄었다. 늘 걷는데 이왕지사 한번 도전해 보자는 욕심이 내 안에서 은근히 일었다. "좋았어.해보는 거야." 커뮤니티 가입하고 드디어 2월 1일부터 시작. 평상시 걷는 걸음수가 있던 터라 딱히 신경쓸 게 없었다. 기본이 1만 5천 보이니 말이다. 헌데 , 복병을 만났다. 뜻밖에 4박5일 병원 입원에 수술까지. 입원 내내는 병원 내에서 걷는 게 신경써도 고작 2천 보 정도. 무리할 순 없다. 그리고 퇴원. 일상으로 복귀가 생각보다 빨라서 다행이다. 오늘,일요일 모처럼의 느긋한 휴일 누려도 좋으련만 몸은 6시 알람에 맞추어 기계처럼 일어났다. 딱히 할 일이 있는 바가 아니니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길을 나선다. 6시30분. 아직 사..

나의 이야기 2024.02.18

하루ㅡ2024.2.16.금

쉬는 날의 하루는 더욱 소중하니 게으름 피울 수가 없다. 잠도 오지 않으니 5시부터 깨어나서 달그락달그락. 아파트라면 그 시간에 엄두를 못낼 일, 주택의 이점을 새벽부터 누렸다. 9시45분 이비인후과 예약. 늦지 않게 자전거로 출발. 9시 전임에도 병원은 문전성시다. 수술할 때 넣어두었던 것 빼고 코세척.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잘 되었단다. 한쪽이 휘었는데 수술 후 보니 데칼코마니 마냥 대칭이다.잘 됐다는 증표.콧바람 통기성 검사ㅡ검사비가 비싸다. 돌아오는 길 은행에서 일보기. 오래전 넣어둔 펀드에 관심갖고 추가 매수하려니 비번이 5회 틀려서 창구에 가서만 해결할 수 있다니 오는 길목에 있으니 쉽사리 들러 해결. 1년간 다달이 5만원씩 추가 매수를 걸어두었다. -15%까지 갔던 펀드인데 이젠 -1%. 관심..

나의 이야기 2024.02.17

독서 중ㅡ파리,고요한 황홀 시화기행

표지의 색채에 끌림당한 책, 아님 작가의 인지도에 끌린 책이랄까? 아무튼 도서관에서 단박에 고른 책임에 틀림없다. 김병종, 그의 화첩기행을 이미 읽은 터라 어쩌면 또 이 책은 어찌 씌였을까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살짝 보니 프랑스 여행 아닌가!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야 할 판, 아니 너무 빨리 넘겨서 아끼며 천천히 보고픈 책이랄까? 프랑스의 수많은 예술가를 다시 만나는 느낌이다. 아니, 프랑스로 다시 여행을 떠난 느낌이라는 게 맞겠다. 2018년 1월, 딸과 9박 10일 함께했던 우리의 프랑스 여행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동안은 잊혀진 그날을 소환해냈다. 노트르담 성당 건너편의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들러서 헤밍웨이,오스카와일드,버지아울프,앙드레지드,알베르 ..

나의 이야기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