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중ㅡ파리,고요한 황홀 시화기행
표지의 색채에 끌림당한 책, 아님 작가의 인지도에 끌린 책이랄까? 아무튼 도서관에서 단박에 고른 책임에 틀림없다. 김병종, 그의 화첩기행을 이미 읽은 터라 어쩌면 또 이 책은 어찌 씌였을까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살짝 보니 프랑스 여행 아닌가!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야 할 판, 아니 너무 빨리 넘겨서 아끼며 천천히 보고픈 책이랄까? 프랑스의 수많은 예술가를 다시 만나는 느낌이다. 아니, 프랑스로 다시 여행을 떠난 느낌이라는 게 맞겠다. 2018년 1월, 딸과 9박 10일 함께했던 우리의 프랑스 여행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동안은 잊혀진 그날을 소환해냈다. 노트르담 성당 건너편의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들러서 헤밍웨이,오스카와일드,버지아울프,앙드레지드,알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