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ㅡ2024.2.16.금

클레오파트라2 2024. 2. 17. 10:41

쉬는 날의 하루는 더욱 소중하니 게으름 피울 수가 없다.
잠도 오지 않으니 5시부터 깨어나서 달그락달그락.
아파트라면 그 시간에 엄두를 못낼 일,
주택의 이점을 새벽부터 누렸다.
9시45분 이비인후과 예약.
늦지 않게 자전거로 출발.
9시 전임에도 병원은 문전성시다.
수술할 때 넣어두었던 것 빼고 코세척.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잘 되었단다.
한쪽이 휘었는데 수술 후 보니 데칼코마니 마냥 대칭이다.잘 됐다는 증표.콧바람 통기성 검사ㅡ검사비가 비싸다.
돌아오는 길 은행에서 일보기.
오래전 넣어둔 펀드에 관심갖고 추가 매수하려니 비번이 5회 틀려서 창구에 가서만 해결할 수 있다니 오는 길목에 있으니 쉽사리 들러 해결.
1년간 다달이 5만원씩 추가 매수를 걸어두었다.
-15%까지 갔던 펀드인데 이젠 -1%.
관심 갖고 내 돈 관리하기로 작정했다.
벌기도 힘든데 한푼이라도 잃을 수 없잖은가?
이른 점심 먹고 도서관행.
도서관 앞 매화가 피었으리라.
역시나 매화가 피었다.
그런데 전지 작업을 얼마나 했는지
가지들이 동강 잘려나가 꽃이 별로 없다.
없어서 더 귀한 매향,
에구 좋아라.
작정하고 영화 보러 갔는데 찾는 영화가 없다.
해서 고르다가 눈에 띈 게  ㅡ곡성ㅡ
명대사 ㅡ뭣이 중헌디ㅡ거기 있었네.
인터넷으로 방송사 투고까지.
5시50분 도서관 나와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농산물공판장.
고구마 한 박스와 딸기 두 박스 사서
돌아오니 하루가 지났다.
쉬는 날인데 퇴근처럼 집으로 오다니!
몸은 오래 젖은 습을 기억하게 마련인가 보다.

#무등도서관#매화#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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