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주 북구 걷기 싸목싸목 클럽

클레오파트라2 2024. 2. 18. 09:35

걷기는 다반사.
우연히 싸목싸목 클럽을 접했다.
20만 보 걷기 챌린지가 눈에 띄었다.
늘 걷는데 이왕지사 한번 도전해 보자는 욕심이 내 안에서 은근히 일었다.
"좋았어.해보는 거야."
커뮤니티 가입하고 드디어 2월 1일부터 시작.
평상시 걷는 걸음수가 있던 터라
딱히 신경쓸 게 없었다.
기본이 1만 5천 보이니 말이다.
헌데 ,
복병을 만났다.
뜻밖에 4박5일 병원 입원에 수술까지.
입원 내내는 병원 내에서 걷는 게 신경써도 고작 2천 보 정도.
무리할 순 없다.
그리고 퇴원.
일상으로 복귀가 생각보다 빨라서 다행이다.
오늘,일요일
모처럼의 느긋한 휴일 누려도 좋으련만
몸은 6시 알람에 맞추어 기계처럼 일어났다.
딱히 할 일이 있는 바가 아니니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길을 나선다.
6시30분.
아직 사방은 어슴이다.
근처 군왕봉이라도 오를 작정.
작정하길 잘했다.군왕봉 오르니 무등산에 떠오르는 해돋이도 보고.
부지런함이 준 귀한 선물이다.맑은 공기 마시고 가볍게 운동하고 하산.
그 사이 20만 보를 찍었다.
챌린지 도전자가 1267명인데
229번째로 20만 보  찍은 거다.
대단한 내게 박수.
집에 돌아와 마시는 커피가 이리도 맛날 수가 없다.
아마도 뭔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이 가져다 주는 뿌듯함이리라!
행복하고 여유로운 일요일이다.
날씨는 회색빛으로 잔뜩 내려앉았지만 내 마음은 맑음이다.



#광주북구걷기#싸목싸목클럽#북구군왕봉#걷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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