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4녀. 그 중 막내인 나. 막둥이라서 자라면서도, 그리고 지금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어제는 퇴근 한 시간 30분 남겨두고 둘째 언니와 형부,조카 내외,그리고 조카의 딸까지 삼대가 왔다. 여수테드베어 무료 입장권을 조카에게 등기로 보내주고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라고 내가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다.다녀오는 길에 내 직장에 들러서 구경하고 퇴근 시 저녁식사까지 대접하겠다는 계획을 한달 전쯤 생각했다. 사실 요새 언니가 다리가 아파 치료를 받고 있어서 걷는 게 무리이긴 해도 이 봄날 아니면 안될 듯싶어 조카에게 이달 넘기지 않게 오도록 했다. 3대가 함께 모처럼의 여수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평상시엔 그리도 잘 걸었는데 걷는 게 워낙 힘든지 본인은 쉬겠다고 하고 식구들은 구경하라 재촉한다. 평생 농삿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