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13

삼대의 봄나들이

3남4녀. 그 중 막내인 나. 막둥이라서 자라면서도, 그리고 지금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어제는 퇴근 한 시간 30분 남겨두고 둘째 언니와 형부,조카 내외,그리고 조카의 딸까지 삼대가 왔다. 여수테드베어 무료 입장권을 조카에게 등기로 보내주고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라고 내가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다.다녀오는 길에 내 직장에 들러서 구경하고 퇴근 시 저녁식사까지 대접하겠다는 계획을 한달 전쯤 생각했다. 사실 요새 언니가 다리가 아파 치료를 받고 있어서 걷는 게 무리이긴 해도 이 봄날 아니면 안될 듯싶어 조카에게 이달 넘기지 않게 오도록 했다. 3대가 함께 모처럼의 여수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평상시엔 그리도 잘 걸었는데 걷는 게 워낙 힘든지 본인은 쉬겠다고 하고 식구들은 구경하라 재촉한다. 평생 농삿일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3.28

봄꽃의 향연

일찍 가서 원산에서 쑥 캐기. 점심 후 제봉산 한바퀴 돌아와 이선제 부조묘가 있는 동네로 왔는데, 어느 집 담 너머로 꽃이 만개했다. 생전 못 본 꽃도 발견. 다음의 꽃 사진 찾기로 보니 삼지닥나무임을 확인했다. 꽃이 노랗게 다닥다닥 피었다. 산 속에서 본 가시 많은 나무는 가죽나무인가? 진달래도 군데군데 피어 봄이라 말한다. 화전 생각에 몇 송이 땄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국립518민주묘지 매화동산 ㅡ봄바람에 매향이라!

봄바람에 매향이라? 긴 가뭄 끝에도 기필코 봄이 왔다. 매화동산에 매회를 비롯해서 살국꽃,산수유,개나리가 일제히 피었다. 꽃들은 왜 이다지도 함께 피어난다 말인가? 꽃 피고 새 우는 좋은 계절, 봄난이다.살구꽃, 몽우리지다. 이게 피면 압권이다. 아주 이쁘다. 그 옆에서 피어날 모과 또한 얼마나 환상적으로 피어나던가! 성급히 모과꽃 피어나길 손꼽아본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20

여기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날이 정말 좋다. 일찍 와서 근처 산책길에서 벚꽃과 만개한 매화 발견. 와우,그 향기 어쩔거야? 근처 한 바퀴 돌고 하루 시작. 점심시간엔 근처 도서관서 놀기. 전망 좋은 곳에 책향에 푹. 만나는 장소에 잘 즐기기다.일제의 잔재물, 인공동굴을 만나다. 어디가 있지 했는데 우연히 걷다 발견. 눈이 보배다. 발견의 기쁨을 누리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19

떴다떴다 비행기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행기가 날아간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한 대가 아니다. 순간 3가 휙~~~ 어디로 가는 걸까? 서울?아님 제주도? 어디든 상관 없고 비행기를 탔다는 게 중요. 비행기 안에서의 구름은 솜사탕이었겠지! 한 낮의 날씨는 덥다. 아침은 싸늘한데. 그래도 봄은 오는 듯. 구묘지 가는 길 시가 있는 길에 철쭉 하나 몽우리졌다. 추모관 옆 조팝나무도 여린 잎사귀 돋아났다 그 옆에 정교한 새집 발견. 너무 낮은데 누구네 집일까? 저 집을 지으려 몇날 며칠 주둥이로 지푸리기 물어날렸을 터!

카테고리 없음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