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4

거기 있어서 간다-무등산

거기 있어서 간다.거기가 어디냐구요?바로 무등산입니다.틈이 나거든,아니 틈만 나면 가는 곳이 바로 무등산입니다.그런데 그 틈이 좀체 나지 않아서 안타까웠는데.쉬어가라고 그 틈이 났습니다.지난 29일,휴무라서 사전투표를 일찌감치 했습니다.5시면 훤히 밝아서 6시 20분 근처 투표장으로 갔습니다.어라,사전투표 첫 날이라서 그랬을까요?이른 시간임에도 긴 줄이 섰더라구요.하지만 금방 줄이 줄어들어서 바로 투표하고 증심사 가는 버스를 탔네요.간단한 먹거리만 들고 갔던지라 몸이 가뿐하게 산행했습니다.녹음은 짙을대로 짙어서 산빛이 참 이뻤습니다.가는 동안 예쁜 야생화들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참 가뿐하게 다녀온 산행이었습니다.물론 정상 서석대에서시원한 바람 만끽하기 놓칠 수 없죠.너럭바위에 누워 5월의 푸르름 누리기..

카테고리 없음 2025.06.02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자,무등산

간만이라는 표현을 써야겠다.실제로 너무도 오래간만에 무등산을 올랐으니까.무에 그리도 바쁜지 정신 없는 봄날을 보냈다.아니,정신 똑똑히 차리고 잘 보냈다.다만,무지 바빴을뿐이었다고나 할까?우리말 겨루기 준비한다고 도서관 다니고 녹화 한다고 서울 나들이경기도에 사는 딸아이 딸.그러니까 내겐 손주들 셋본다고 오르락내리락 하고 나니 봄날이 갔다.이 봄 4월에 시골 언니 집만도 세 번 갔으니 분주한 봄날들이었음에 분명하다.봄의 끄트머리에 나앉은 거다.에고,하루쯤은 시간을 내서 이 봄 무등산에 올라야지 작심을 했다.작심 했으면 바로 실천,나의 실천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새벽 5시 일어나서 떡국 쑤어 먹고 무등산 오르기.무등산 오르기 전에 버스부터 타야지.54번을 무등도서관에서 30분 타고 종점 도착.딱 7시..

카테고리 없음 2025.04.30

행복한 무등산행-2025.02.15.토

주말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쉬는 날임에도 일찍 눈을 뜬 것은 무등산에 오르기 위해서죠.간단히 요깃거리와 과일 챙겨서 가볍게 집을 나섰습니다.아직 어슴새벽인데 빨리 갔다 오후 반나절은 달리 알뜰하게 쓸 요량이었습니다.버스 타고 삽시간에 도착한 종점.넘 이른 시간인지라 사람들도 없이 한적했지만산행하기 좋았습니다.복잡하지 않은 시간에 오르고 내리기가 가능할 듯 싶었습니다.어라,너무 추워서 그랬을까요?증심사 초입부터 길이 땡땡 얼었습니다.매얼음.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아무튼 조심조심 오를밖에요.혹시나 싶어서 챙겨간 아이젠을 장불재 턱밑에서는 해야했습니다.오르막엔 어지간해서는 아이젠을 사양하는데 별수없더라구요.혹시나 복수초 군락지에 복수초가 피었나 기웃거린 것 말고는단숨에 장불재까지 올라 다리쉼을 했습..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무진연가 시사회

우연히 뉴스를 봤는데 광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무진연가 시사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광주를 어떻게 담아내는지 사뭇 궁금했다.시사회를 가고픈데 어디다 신청하지?인터넷을 열심히 뒤져 연락처를 찾아냈다.전화해서 시민인데 시사회 참여하고 싶다니 흔쾌히 오란다.해서 조퇴까지 하고 시사회 장소인 전일빌딩245 9층으로 갔다.초대장 없이도 누구라도 올 수 있는 자리였다.꽤 많은 사람들이 찼다.드디어 영화 시작.무등산 관음암에 요양차 와 있던 여자와무등산에 등산을 왔던 남자의 사랑 이야기.여느 사랑이야기와 비슷하지만 순간순간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무엇보다도 눈에 익숙한 풍경들이 영화에 나오는 게 신통방통,영화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착각이 들었다.광주송정역,무등산 서석대 입석대,전일빌딩245카페 등등...

나의 이야기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