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9

얼마만인가?동무들과의 만남은

번개만이 가능한 모임이라고 칭하리라. 동창 다섯이 모임한 지가 아마도 15년 남짓. 편한 친구들이라 보고잡을 때 보자는 주의다. 그런데 그 보고잡음은 모임으로 연결되기가 어렵다. 날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별수없이 번개를 하는 수밖에. 번개 덕에 모였다. 오전에 일찌감치 무등산 서석대 상고대 보고 하산.3시30분 넷이 만나서 담양으로 고고. 담양은 우리 집서 20분이면 간다. 담양 천변에 차를 두고 관방제림 걸으며 수다 떨기. 역시나 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양 할 얘기가 많다. 폭풍 수다에 깔깔깔. 근처 대사랑서 이른 저녁 맛나게 먹고 집에 들어가 또 한보따리 수다 풀기. 역시나 친구들이 좋긴 좋다. 너무나 좋은 시간들을 보낸 터라 번개를 자주하자고 다짐했지만 글쎄다. 이번 번개까지 2년 남짓 걸렸으..

카테고리 없음 2023.01.29

몸도 마음도 꽁꽁,수도 너마저도~~

내 몸도 마음도 꽁꽁. 일기예보가 최고로 춥다더니 역시나 일기예보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웠다. 우리 집 수도도 얼릴 만큼의 위력이라니! 그래도 나의 아침 산보는 멈출 수 없다. 다행히 30cm운운하던눈은 오지 않았으니 감사해야지. 땅만 덮은 눈인데 물기라고는 1도 없다. 그만큼 강추위란 얘기! 망월동 구묘지서 바라보는 병풍산 설경은 작품이다. 백설이 드러앉으니 백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나 할까! 저 산에 갈 수 없지만 저 산을 볼 수 있음에 감사다.

카테고리 없음 2023.01.25

쉬니,무등산

놀면 뭐하니? 산에라도 가지. 해서 오른 무등.오늘은 색다른 코스로. 원효사ㅡ꼬막재ㅡ시무지기폭포ㅡ장불재ㅡ중머맂재ㅡ봉황대ㅡ증심사 집 나설 땐 빗방울 떨어져 덥이 우산 챙겼는데. 종일 안개가 걷히지 않아 우의 입고 안개 산행. 신선이 됐다. 간만에 꼬막재로 오르니 얼마나 왔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더군다나 코앞엔 안개 자욱. 지인과 단둘이 걷는 안갯길이라니! 꼬막재 표지석 있는 곳에서 다리쉼하며 따뜻한 모과차로 몸을 녹인다. 산악회 사람들이 뒤따른다.강릉에서 왔단다. 모과차 한 잔 건네는 센스를 발휘했다. 딱 한 잔만 나오는 모과차. 이럴 땐 보온병이 작은 게 아쉬웠다. 내친김에 시무지기폭포도 볼 요량이었다. 사실 처음엔 갈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눈이 많이 내렸으니 폭포도 있을 듯 싶었다. 예상 적중! 겨..

카테고리 없음 2023.01.15

금성산성 그리고 연동사

시간 나니 어딘가를 기웃거리게 된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금성산성. 정말 간단하게 김밥과 김치 그리고 모과차. 시간 맞는 친구랑 번개로 잡은 일정이다. 금성산성 오르고 담양온천서 온천 즐기기. 행복은 여유 속에서도 오더라. 보국문 정자서 햇살 등지고 먹는 김밥,이보다 맛날 순 없다.주변 들판을 굽어보는 눈맛도 좋다. 올라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드넓게 펼쳐진 평원에 잔설까지~ 모처럼의 온천욕이라고 즐겨도 넘 즐겼나보다. 2시30분에 들어갔는데 나오니 6시. 내 생애 가장 긴 온천이다. 동행한 저녁을 먹고 갈 요량이었는데 새벽 출근해야 하니 일찍 가잔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직행. 친구가 주고 간 양배추 쪄서 양배추 쌈으로 야무진 저녁까지 먹었다. 함포고복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