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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가?동무들과의 만남은

클레오파트라2 2023. 1. 29. 13:44

번개만이 가능한 모임이라고 칭하리라.
동창 다섯이 모임한 지가 아마도 15년 남짓.
편한 친구들이라 보고잡을 때 보자는 주의다.
그런데 그 보고잡음은 모임으로 연결되기가 어렵다.
날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별수없이 번개를 하는 수밖에.
번개 덕에 모였다.
오전에 일찌감치 무등산 서석대 상고대 보고 하산.3시30분 넷이 만나서 담양으로 고고.
담양은 우리 집서 20분이면 간다.
담양 천변에 차를 두고 관방제림 걸으며 수다 떨기.
역시나 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양 할 얘기가 많다.
폭풍 수다에 깔깔깔.

근처 대사랑서 이른 저녁 맛나게 먹고 집에 들어가 또 한보따리 수다 풀기.
역시나 친구들이 좋긴 좋다.
너무나 좋은 시간들을 보낸 터라 번개를 자주하자고 다짐했지만 글쎄다.
이번 번개까지 2년 남짓 걸렸으니 또 언제 모일지 아득하다.
같은 광주 하늘 아래 있는데도 이다지도 모이기 어렵다니!
아무튼 좋은 시간임엔 분명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