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니,무등산
놀면 뭐하니? 산에라도 가지. 해서 오른 무등.오늘은 색다른 코스로. 원효사ㅡ꼬막재ㅡ시무지기폭포ㅡ장불재ㅡ중머맂재ㅡ봉황대ㅡ증심사 집 나설 땐 빗방울 떨어져 덥이 우산 챙겼는데. 종일 안개가 걷히지 않아 우의 입고 안개 산행. 신선이 됐다. 간만에 꼬막재로 오르니 얼마나 왔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더군다나 코앞엔 안개 자욱. 지인과 단둘이 걷는 안갯길이라니! 꼬막재 표지석 있는 곳에서 다리쉼하며 따뜻한 모과차로 몸을 녹인다. 산악회 사람들이 뒤따른다.강릉에서 왔단다. 모과차 한 잔 건네는 센스를 발휘했다. 딱 한 잔만 나오는 모과차. 이럴 땐 보온병이 작은 게 아쉬웠다. 내친김에 시무지기폭포도 볼 요량이었다. 사실 처음엔 갈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눈이 많이 내렸으니 폭포도 있을 듯 싶었다. 예상 적중!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