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도 무등이다

클레오파트라2 2021. 2. 2. 22:38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내 곁에 무등이 있어 넘 좋다.
평일이라 호젓하니 더욱더 좋다.
정상은 온전히 내 차지.
주말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
호기롭게 서석대만 단독 컷
거기에 나도 추가한 셀카 한 컷 하려는데 좀체 풍경이 나오질 않는다.
지왕봉을 담으면 내가 짤리고
날 담으려면 서석대가 잘리고.
아마도 셀카는 익숙지 않아서 일게다.
그렇게 혼자서 끙끙거리는데
구세주가 온다.
여성 두 분이 오면서 자기네 인증사진을 찍어 달란다.
사진 품앗이해서 서석대 배경으로 사진찍기 성공.
중봉을 지나는 길 버들개지가 보였다.
곧 봄이 오리라는 증표.
그렇지 아무리 춥기로서니 봄이 안 오려나!
그러고보니 오늘 입춘이다.
이맘때쯤 복수초가 피어났으려니 생각하고 복수초 군락지를 기웃거렸더니만 꽃멍울 몇 개 보인다.
켜켜이 쌓인 낙엽 속에 숨어 있다가
순식간에 아우성처럼 일어서겠지.
그 모습 보려고 몇 번 발걸음 해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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