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서관에 봄내음이 진동!

클레오파트라2 2021. 1. 26. 15:28

쉬는 날 진짜로 별일이 없다면 무등산행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쉬는 날 비가 온단다.

계획 변경,

해서 선택한 것이 도서관행

간만에 도서관 나들이다.

이왕이면 종일 도서관서 지낼 작정이었는데

볼일보고 나니 10시 남짓,

그래도 도서관이다.

열람실에서 보고픈 책 보기.

두어 번 화장실만 오갔을뿐인데

시간이 훌쩍 갔다.

2시40분.

간식으로 가져온 음식을 먹으려고 매점을 찾았더니만 폐쇄.

하는 수 없이 도서관 앞 광장에 있는 의자를 찾았다.

어라,이건 무슨 향이지?

고개 들어보니 와우!

홍매가 피어났다.

몇 송이 피지도 않았건만 그 향내는 어찌나 진하던지.

몇년전 우연히 발견한 이즈음의 매화를 알고 있던 터라

급히 찾아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매향은 광장에 있는 몇 그루의 떼창이렷다.

많이 피지 않아서 인지 그 향기의 그윽함이라니.

잠시 마스크 벗고 그 매향 빨아들이기!

벌써 내겐 봄이 오고야 말았다.

매향으로 말미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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