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진짜로 별일이 없다면 무등산행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쉬는 날 비가 온단다.
계획 변경,
해서 선택한 것이 도서관행
간만에 도서관 나들이다.
이왕이면 종일 도서관서 지낼 작정이었는데
볼일보고 나니 10시 남짓,
그래도 도서관이다.
열람실에서 보고픈 책 보기.
두어 번 화장실만 오갔을뿐인데
시간이 훌쩍 갔다.
2시40분.
간식으로 가져온 음식을 먹으려고 매점을 찾았더니만 폐쇄.
하는 수 없이 도서관 앞 광장에 있는 의자를 찾았다.
어라,이건 무슨 향이지?
고개 들어보니 와우!
홍매가 피어났다.
몇 송이 피지도 않았건만 그 향내는 어찌나 진하던지.
몇년전 우연히 발견한 이즈음의 매화를 알고 있던 터라
급히 찾아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매향은 광장에 있는 몇 그루의 떼창이렷다.
많이 피지 않아서 인지 그 향기의 그윽함이라니.
잠시 마스크 벗고 그 매향 빨아들이기!
벌써 내겐 봄이 오고야 말았다.
매향으로 말미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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