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참 긴 하루! 5월23일

클레오파트라2 2015. 5. 26. 09:59

5월이 간다는 것은 내가 조대 장미원에서 장미를 만났다는 얘기다.

나의 5월은 장미를 온전히 보아야만 가는 것이다.

몇년전부터 관례처럼 그렇게 장미를 만났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장미를 만날 수 있으랴?

그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해마다 5월이면 10만송이 장미를 만난다는 생각에 들뜨게 마련이다.

올해도 놓치지 않고 갔다.

시기가 참 좋은 때 갔다.

온통 만발한 장미

그 곳에 가만 서 있으면 장미향이 송두리째 느껴졌다.

그래도 또 코 벌름거리며 가까이에서 향 맡기.

역시나 장미향이 참 좋다.

이 5월이 좋다.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쁜 장미 속에서 추억의 사진 한장 살짝!

오후에는 지인을 만나 대인별별 야시장으로 놀러 갔다.

예술과 전통시장의 만남이 있는곳

최근 몇년 곧잘 찾아간 곳이다.

어쩌면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 지 모르겠다.

토요일도 별별 장이 열리는 날

명성 때문인지 입구부터 입추의 여지가 없다.

왁자지껄

전형적인 전통시장 그 모습이다.

어딜가도 북새통

가만히 있어도 떠밀려서 걷게 된다.

시장기가 돌아서 뭐라도 사먹어야겠다 싶은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다.

좀체 자리가 나질 않는다.

시장기를 자극하는 튀김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긴 했는데...

오래 기다릴 재간이 없어 그냥 총총총...

사람 냄새나는 시장서 사람구경 그리고 멋진 작품들 많이 보고

마음의 배만 불리고 온 날이다.

담엔 정말이지 좀 빨리가서 장터국수 그 긴 대열에 끼어 꼭 국수 먹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