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시 무등에 오르다 설경의 무등이 그리웠다. 분패치던 눈발 보며 그때 오르고팠는데 어찌저찌 하다가 눈 내린 후 일주일 만에 올랐다. 눈길이니 더 조심히 오를밖에. 사방이 하얗다. 올해의 모든 것 다 덮고 새 출발하라는 자연의 언어랄까! 물리지 않는 눈 걸으면서도 보고 뒤돌아서도 보고~~ 언제나 거기 있으면서 내게 위로와 힘을 주었던 무등이다. 거기 그렇게 있어 줌이 많은 이에게 힘이다. 고맙다.무등산! 설경의 너를 눈에 담는다. 아니 심연에 담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