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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무등에 오르다

클레오파트라2 2022. 12. 31. 11:37

설경의 무등이 그리웠다.
분패치던 눈발 보며 그때 오르고팠는데
어찌저찌 하다가 눈 내린 후 일주일 만에 올랐다.
눈길이니 더 조심히 오를밖에.
사방이 하얗다.
올해의 모든 것 다 덮고 새 출발하라는 자연의 언어랄까!
물리지 않는 눈 걸으면서도 보고 뒤돌아서도 보고~~
언제나 거기 있으면서
내게 위로와 힘을 주었던 무등이다.
거기 그렇게 있어 줌이 많은 이에게 힘이다.
고맙다.무등산!
설경의 너를 눈에 담는다.
아니 심연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