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5.02.12.수ㅡ정월대보름

클레오파트라2 2025. 2. 13. 17:14

정월대보름임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아침 출근하니 동료가 땅콩을 볶아 와서,
더위를 사서 알게 됐다.
어릴 적 내 고향의 대보름은 큰 명절이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한마디로 싱거운 보름.
휘영청 달이 뜨면 동네 집집이 다니며 절구통깨나 엎었는데.
다래끼 나지 말라고 콩을 눈 위에 얹고 샘마다 빠뜨렸는데.
저녁엔 동네 머슴애를 귀한 깡통 깨서 쥐불놀이도 신나게 했었는데.
바지런 떨어 일찌감치 친구 집에 가서 친구 이름을 불러 더위를 팔곤 했었는데.
샘가에 부엌에 대문 길목에 보름 나물들이 차려지곤 했었는데.
모든 게 추억 속에 묻힌 이야기라니?
아쉽고 슬프도다.
삭막한 세상살이만 남았고나!

#정월대보름#부럼#쥐불놀이 #우리말겨루기 #예심합격#달인


우리말 겨루기 최종 예심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당당히 있다.
이젠 달인을 위한 공부 또 공부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빛나는 내 이름 석자,
더욱 빛날 내 이름 석자를 위해.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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