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무등산 오르기.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에 오르기.
밥 대신에 간단히 먹을 것으로 떡과 과일 준비.
9시 .버스 동점서 출발.
여느 아침과 달리 사람이 없다.
아침인지라 길은 살짝 얼었다.
혼자 걸으니 천천히 걷기.
중머리재에 앉아 다리쉼하며 과일 먹는데.
아뿔싸?
깜짝이야.
참새가 날 향해 달려들 기세.
먹을 게 없는 겨울 숲에서 드디어 먹잇감 발견한 듯.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냉큼 걸어가기.
장불재 바로 턱밑은 꽁꽁 얼었다.
아이젠을 준비했어야 하나?
서석대 오르는 길이 볕이 잘 들어 일없이 걸었다.서석대 찍기 전에 아늑한 볕 잘 드는 곳에서 차 마시고 간식 먹기.
드디어 서석대.
바람이 없으니 춥지는 않다.서석대 아래는 상고대 형성.
하산길은 중봉 쪽으르 내려오는데 설경이다.
아래 세상과는 사뭇 다른 풍경.
아이젠도 없으니 조심조심 하산.
은근슬쩍 덥다.
하산하고보니 2시.
5시간만의 무등산 산행이렷다.
무등도서관 가서 보고픈 영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엉화를 봤다.
스페인어를 배우러 유학 떠난 파리 청년의 죄충우돌기.
10여일 전에 보았던 구엘공원이 영화 속에서 보였다.
가우드가 만든 세계서 가장 긴 의자 ㅎㅎ
집에 오니 5시30분.
일찍 시작한 하루 알차게 보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행한 사람?
저요저요.






































#무등산#무등산설경#상고대#크리스마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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