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4.12.14.토ㅡ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ㅡ구엘공원과 티비다보 전망대

클레오파트라2 2024. 12. 18. 10:19

 

천장에 타일 쪼개서 저리도 멋진 작품으로~~~

 

저만치 왼편에 아직도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아주 작게 보인다

구엘공원에서의 투어 가이드.

공원 조성하면서 나온 돌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
환경까지 생각했던 앞선 건축가 가우디.

그 긴 의자에 앉았다.

구엘공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의자를 찾아서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여정 티비다보 전망대

티비다보 전망대에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바르셀로나와 지중해가 다 보인다.
다양한 놀이시설이 많아서 가족 단위의
모습이 보기 좋다.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

이미 일정은 짜여졌다.

저번에 왔다가 바람 불어서 못 들어갔던 구엘공원과 티비다보 전망대이다.

2박 했던 에어비앤비 숙소를 나와야 한다.

여느 때처럼 일어나 짐을 챙긴다.

여정 마치면 바로 공항으로 직행해야 할 터,

공항 가는 짐을 싸면 된다.

아침은 오렌지와 사과로, 사위가 근처 맛집서 사온 따끈한 추러스가 전부여도 훌륭한 아침이다.

추러스는 스페인 여행 내내 딸아이가 노래를 불렀던 음식이었던 것.

부지런한 사위 덕분에 맛을 보았다.

주차된 차를 찾으러 사위와 주차장에 갔다.

주차장엔 사람이 없어서 미리 준 리모콘으로 입구 열고 차를 뺐다.

베테랑 운전자 사위도 워낙 큰 차라 뺄 것이 걱정인지 나와 동행했다.

차는 빼기 좋은 곳에 위치 했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후미를 봐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무사 주차장 탈출.

캐리어가 5개.이 짐을 실어야 했으므로 차를 주차해야 하는데 마땅치 않다.

노변 주차장은 만차.주말인지라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건가?

주차를 위해 세 바퀴 뺑뺑이 돌다가 하는 수 없이 상가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에 깜빡이 켜고 주차.

얼른 짐을 실었다.

오전에 간 곳은 저번에 바람으로 인해 입장을 코앞에서 못했던 구엘공원.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이다.

주차장 찾다가 또 많은 시간 소비 ,결국 유로주차장에 넣고 입장.

어라 그런데 투어 장소가 아니다.

아이들 유모차가 있어서 직원 도움을 받아 입장.

투어 장소인 입구쪽으로 향했다.

친절한 직원이 투어 장소인 입구까지 안내하며 한국을 좋아하고 k드라마,k 팝에 대해 가는 내내 이야기가 끊기지 않았다.

투어 시간보다 30여분 빠른 도착.입구 투어 미팅 장소 확인하고 아이들 내려놓아 비둘기와 놀게 했다.사교적인 딸은

영국 사는 중국인 가족여행객과 수다를 떨었다.물론 영어로~

드디어 입장.

우리의 가이드는 외꾸눈 선장처럼 한쪽 눈을 안대를 했다.

포인트가 될 만한 곳에 우리를 데려가 안내를 했다.

영어로 안내하니 귀먹은 벙어리가 됐다.

간간히 들리는 몇 개의 단어를 붙들며 투어.

고급 주택지로 분양할 생각으로 구엘의 지원 받아 집을 지을 생각이었는데

단 2채만 분양 됐다.구엘의 친구와 가우디가 아버지와 조카랑 사는 집.

워낙에 언덕배기였으니 그 당시에는 고급 주택지로 별로 매력이 없었을 듯.

나중에 구엘이 시에 기증을 했고 이게 오늘날 그 유명한 구엘 공원.

공사하다 나온 돌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다 쓴 알뜰함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졌다.인부들을 직접 앉혀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트렌타디스 기법이 활용된 의자다.

바르셀로나와 지중해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공원이다.

드넓은 광장까지 만들었다.

파르테논 신전 같은 큰 기둥들 통과하면서는 천장의 아름다운 타일 조각에 감동.

폰을 발 아래에 두고 사진 찍는 이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그 유명한 도마뱀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다.

줄 서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감수하고 찍어야한다.

줄 선 사람들이 다 보고 있어도 나만의 포즈를 취해야 한다.

서로 찍어주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

투어 끝나고도 자유롭게 둘러보며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식당 찾아 삼만리.

결국 찾고 보니 공원 입구의 식당을 모르니 많이도 돌아돌아 왔다.

맛집인데 웨이팅이 3시간이란다.

그리 오래 기다릴 순 없다.

근처 식당서 먹는 수밖에.

볕이 좋아서 밖의 테라스에 앉았다.

식당에서 음식을 얻어먹는 비둘기 두 마리가 아이들의 놀거리가 된다.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피자 두 판,주스,클라라 흡입하다시피 배에 넣었다.

스페인 여행도 식후경.

배 채웠으니 또 떠나기.

마지막 코스는 티비다보.

시내서 40여 분 가면 꼭대기에 있는 곳,

꽤 꼬부랑 길을 달리고 정상에 도착해보니 전망이 끝내준다.

거기에 놀이시설까지 있어서 인산인해.

관광지답다.

주말인지라 놀이시설마다 줄이 길어서 탈 엄두를 못냈다.

전망 구경하고 목 축이는 걸로 대신할밖에. 주차료 내는 곳을 못찾아 헤매다 나왔다.

다시 시내로 렌터카 대여한 곳을 찾는데 한참을 헤맸다

6시 반납 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 빨리 출발했기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낭패볼 뻔!

차 반납하고 공항으로

20개월 된 둥이들까지  .아무 탈없이 끝난 스페인 여행.

고마울 따름이다.

7시 35분 비행기를 타니 제법 눈에 익은 풍경들은 어둠 속에 잠겼다.

익숙함 속에 낯섬으로~

스페인 !그라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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