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 중 발견한 미술관
전시가 독특해서 보고 싶었는데
언제나 문이 닫혀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열린 거다.
아니,열닌 게 아니고 사람은 있는데 문이 잠긴 것.
우리가 가니 문을 열어준다.
뭐지?
아무튼 들어갔다.
전시관 자체가 오래된 성처럼 독특.
그 안의 전시품도 독특했다.
문까지 잡아주는 친절한 직원이라니!
또 점심 먹어야한다.
대형 트리가 있는 광장에 식당들이 많은데
문이 닫혔다.
열린 피자집 발견.
까탈루냐어를 고집하는 이들에게 딸아이가 영어로 주문 시도.소통이 쉽지 않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던 여성이 영어가 되는지 듣고 도움을 준다.
메뉴판도 없고 밖에 있는 메뉴 사진 보고 피자 두 판 주문.우유 두 잔,도넛
주문 완료.죽으라는 법은 없다.
직사각형 피자가 나왔는데 손으로 뜯어먹으라는 건가
생각했는데 피자와 함께 나온 작은 도끼로 자르란다.
도끼가 칼 대용.
대박.잘 잘린다.
도넛이 입에 맞았는지 6살 손녀가 더 달라고 아우성.
오늘도 점심 하루를 때웠다.
오후 4시쯤부터 비가 내리다.
스페인에서 맞는 첫 비.
여행자에겐 낭만인데
창밖의 살림집 빨래가 걱정이다.
얼른 걷어야 하는데 어쩐다냐?
나중에 보니 아저씨가 나와서 걷는다.
비가 이상 내렸는데 바쁨이라고는 1도 안 보이고
느긋하게 빨래를 걷는다.
비가 오니 우산도 없어 나갈 수 없다.
나가는 거 포기.
대신 사위가 퇴근길에 사 온 감자와 오징어 튀김.샐러드로 저녁 해결.
에고 어찌 이 나라는 샐러드 너마저 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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