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온전히

클레오파트라2 2024. 2. 6. 20:56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히
국어사전에 나온 뜻풀이다.
온전히 태어난 게  58년 전.
오늘  그 온전함이 탈이 나서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함부로 사용한
때문일 게다.코뼈가 휘었고 물혹이 있고,축농증이 있고.
얼굴 양쪽. 그리고 이마까지 고름이.
총체적 난국 수술밖에 답이 없단다.
전신마취하고 11시30분 수술실 들어가
병실로 오니 13시 20분.
진통제를 맞았음에도 너무너무 아픈 걸 어쩌랴!
물도 못  마시는 다섯 시간의 고통이라니?
믁이 타들어 간다고나 할까?
솜으로 틀어막은 콧구멍에서는 아직도 피가~
수술 후5시 40분 진료에서 수술이 잘 됐다니 안심이다.
이제는 잘 관리하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수술 전후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져온 책이 시간 소일하기 딱 좋다.
어제 하룻밤에 손미나의ㅡ괜찮아,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ㅡ를 단숨에 해치웠다.
내 인생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간간히 사진도 있으니 잘 넘어갔다.
내일부터는 김병종의 ㅡ시화기행ㅡ을 읽으며 파리로 가련다.
몇 년 전 딸과 함께 떠났던 파리 여행을 곱씹으며.
#슬기로운 병원생활#온전히

기억에 남는 문구
ㅡ태양은 그토록 많은 따뜻함과 빛을 뿌려준 후에도 땅에게 '넌 나에게 빚졌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사랑을 그런식으로 나눈다면 얼마나. 대단한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해 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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