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하루는 길다는 걸 완전 실감한 날.
새벽5시 기상.
새벽도 아니다.
벌써 날이 밝았다.
별의별 일을 할 수 있는 아침시간.
집 앞 쓸기.
날마다는 아니어도 가끔 쓰는데
뭔 놈의 담배꽁초가 그리도 많은지 원!
주차 했으면 뒷모습은 깨끗했으면 좋으련만 나의 바람일뿐.
오전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
언제봐도 어려운 현대미술.
해서 도슨트 설명 들으며 보기.
점심 먹고 재입장해서 놓친 것 다시보기.
직접 체험하는 코너도 있으니 참여하기도 놓칠 수 없다.
색연필로 벽면에 색칠하기.
편히 누워 영상보기.
아예 신발까지 벗고 누우니
지친 다리에 쉼표 하나 찍는 느낌이라서 만족도 짱짱.
벼르고 벼룬 지인 병문안과 백화점 가서 일보기.
가고 싶었던 벽진서원 둘러보기.
서원깨나 다녀봤는데 벽진서원의 가파름은 여적 다닌 서원 중 완전 갑이다.
오후 5시,
공연마루 공연까지.
광주시립관현악단의'오늘은 클래식' 공연 관람.
멘트 없이 바꿔가며 클래식 연주.
오보에와 바순의아름다운 선율에 풍덩.
집에 돌아오니 7시30분.
그래도 훤하다.
묵은 영화 한편으로 하루 마무리.
일제강점기를 다룬 자전차 왕 엄복동이야기.
하루!
참 길다!

#광주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