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53

내겐 언니가 있어라

"무가 많다.가져가라" 언니의 전화는 간단 명료했다. 조카가 무를 많이 가져왔는데 내게 먼저 전화를 준 것. 작년에도 무 가져다가 동치미 그리고 무 김치 담가서 얼마나 맛나게 먹었었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전화를 하다니. 그 맘이 고마우니 아니 갈 수 없다. 해서 퇴근 후 무안까지 1시간 남짓 달렸다. 조수석에 앉았는데 졸음이 쏟아지는 걸 어쩔 수 없었다. 졸며 뜨며 도착한 언니 집에서는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금방 담근 갓김치,상추겉절이,콩나물무침,채김치,묵은지,조기구이,김치찌개. 세상에 어쩜 좋담? 어찌나 밥이 맛나던지 뚝딱 두 그릇을 먹어치우고 말았다. 저녁은 한 공기면 딱 좋은데 . 그것도 6시30분 이전에 한 공기. 해서 아침 6시30분 어쩌면 간헐적 단식처럼 몇 년 차 하고 있는데 . 그만 식탐..

카테고리 없음 2023.11.28

의병의 흔적을 찾아서ㅡ김태원의병장

스토리텔링 대회가 9시에 시작해서 시상식까지 끝나고나니 11시20분. 이후의 시간이 텅비었다. 뭘하지? 농성동 건강관리협회서 독감예방주사 맞기. 오후 1시~4시까지 접종이라니 시간이 많다. 해서 농성동 가는 길에 양동시장에 들렀다. 예전에 비해서 깔끔해진 시장 분위기다. 구경거리가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기. 브로커리 등 채소들이 싼데 현금이 없다. 고로 눈도장만. 건강관리협회 가기 전에 잠깐의 짬 이용해 농성광장에 들렀다. 스토리테링 주제가 광주공원 심남일의병장 순절비를 다루고 있어서 김태원의병장을 만나야 할 의무감 같은 게 일었기 때문이다. 광장 갈림길에 선 의병장비에 새겨진 글들을 또박또박 큰소리로 읽어보고 그분의 활약상을 더듬었다. 형제의병. 한 사람도 아까운데 형제가 의병하다 죽다니! 동생이 잠시 ..

나의 이야기 2023.11.21

도심 속 문화콘서트ㅡ광주솔로몬로파크

11월에 야외에서 문화콘서트라! 저녁 시간 추울 텐데 관계자가 아님에도 오지랖 넓어서 걱정하다니! 7시 공연인데 그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아이들 손잡고 가족들이 오는 게 보기 좋았음 말해 뭣해! 아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콘, 솜사탕.따뜻한 매실차,가래떡까지 준비했다. 따뜻한 가래떡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드디어 공연 관람. 첫 공연은 댄스공연. 앳돼 보이는 아이들 공연이 눈을 사로잡는다. 현란함과 유연함,거기에 밝은 표정까지. 저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퓨전 국악은 색다른 느낌이랄까! 가요와 북의 만남도 괜찮다.아니 좋다좋다.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도 했는데. 오마이갓이다. 로파크 근처에 사는 지인을 오라고 했는데 그 지인이 첫 번째로 햅쌀 10kg당첨..

나의 이야기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