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2 2

가을날,곡성군 입면에 가다

점심은 담양에서 먹고 볕 좋은 가을, 콧바람 쐬러 가기. 지인의 시골집 가기. 차 타고 가을 속으로 풍덩! 곡성군 입면. 익숙한 이름이다. 도로변 간판 서봉리가 정겹다. 남편과 연애할 때 연애 편지 쓸 때 썼던 주소라서. 산자락 단풍들이 이쁘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넉넉해지는 계절에 햇살까지 좋으니 참 좋다. 저만치 금호타이어 공장이 보인다.아이들 키울 때 남편 회사 견학으로 갔던 곳이다. 우리 집 주전자는 그때 선물로 받았던 금호타이어주부대학 글귀가 새겨졌었는데~~ 격세지감이다.산으로 둘러 싸인 마을 도착. 지인의 어머니가 최근에 돌아가셔서 비어 있는 집이란다.여느 시골집과 다를 바가 없는 집. 노각 따러 밭으로 갔다. 밭은 사람 손이 미치지 않아 묵을 대로 묵었다. 거기서 끝물 호박과 노각 따기. 도둑..

나의 이야기 2022.11.02

10월30일 일곡동 한새봉을 가다

말로 많이 들었던 한새봉 드디어 가다. 글쎄 일공동은 사는 동네가 아니라서 낯선데 지인이 한새봉을 자주 산책한다고해서 가보고 싶었다. 동네서 멀리 떨어진 곳이니 갈 기회가 없었다. 일곡동에 올 기회가 잦다보니 언젠가 갈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니,언젠가 가리라 맘먹었다. 생전 처음 가는 한새봉이니 얼마 걸릴 지 모르니 조금 일찍 나서기. 낯선 길이니 초입에서 물어서 가기. 이정표도 잘 됐고 길도 잘 나 있다. 일요일이라 산짹하는 사람들 간간이 눈에 띠었다. 근처서 산보 다니기 딱 좋은 산책로였다. 30여분 걸려서 도착. 여느 산책로처럼 운동시설이 있다. 오가는 길, 바짝 마른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가을한다. 햇살 좋은 가을날이다.

나의 이야기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