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 독서삼매경에 빠지게한 책이 있다. 올봄 대하소설 장길산을 다시 읽은 후, 책 읽는 게 시시해서 한동안 손을 놓았다. 우연히 본 영남일보 독서감상문 공고문을 보고"그래독서감상문을 써보자!" 싶었다. 순전히 충동 독서였지만 이 충동이 날 기쁘게 했다. 이 지리하고 더운 여름을 아주 잘 날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가슴에 아로 새기면 좋을 글들이 많아서 옮겨본다, -썰물이라고 절망해서도 안 돼 갯벌이 생기니까-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공감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을 때 인간은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민주주의의 평등은 생각하고 말하는 자의 개별성을 인정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