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놀이터 금곡마을. 점심 후 데크길 한바퀴 돌다 그냥 스치기만 했던 정자 올라가기. 사실 여러 번 기웃거린 정자인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있어서 내 차지가 안됐다. 호시탐탐 노린 정자. 드디어 독차지하다. 겨우 10분이지만 때묻은 목침을 베고 눕는 호사도 누리고. 여유로움이 가져다 준 호사다! 산봇길에 보니 벼가 패기 시작한다. 땡볕 몇날 더 쨍쨍 쫴야지 쌀밥 먹겠지. 벼야,잘 자라렴. 퇴근은 무돌길 거스르기. 에고,길이 너무 우거졌다.비는 많이 오고 사람은 없고.금꿩의 다리도 활짝 폈다. 걷지 않으면 놓쳤을 풍경을 만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