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지런 떨기. 풍암정을 독차지하고 늦더위 떨치기. 반딧길 걷기. 정자에세 놀기. 동네분이 선점해서 누워 있는데 비집고 들어 눕기. 시원타! 누워보니 알겠다. 천정에서 선풍기 3대가 쌩쌩 돌아간다. 녹이 슬 대로 슬었는데 잘도 도네 돌아가네 ㅎㅎ 반딧길이 환삼덩굴이 야금야금 점령. 살갗에 닿으면 아프니 널 피해서 다닌다. 금곡동서 놀기 제대로 했다. 사위질빵,댕댕이덩굴,달맞이꽃이 피었다. 아니.달맞이꽃은 접었다. 밤에 피려고 ㅎㅎ 최근에 ㅡ식물학자의 노트ㅡ책을 읽었는데 낮달맞이도 있다. 혹시 낮에 꽃이 피었다면 그 놈이 낮달맞이꽂일 게 분명. 달맞이꽃이 밤에 꽃 피우는 이유는 수분매개자가 나방이라서 그렇단다. 생존 전략 상 그리고 자손번식의 방법인 게다. 와우! 자연은 신비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