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 독서삼매경에 빠지게한 책이 있다.
올봄 대하소설 장길산을 다시 읽은 후, 책 읽는 게 시시해서 한동안 손을 놓았다.
우연히 본 영남일보 독서감상문 공고문을 보고"그래독서감상문을 써보자!" 싶었다.
순전히 충동 독서였지만 이 충동이 날 기쁘게 했다.
이 지리하고 더운 여름을 아주 잘 날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가슴에 아로 새기면 좋을 글들이 많아서 옮겨본다,
-썰물이라고 절망해서도 안 돼 갯벌이 생기니까-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공감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을 때 인간은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민주주의의 평등은 생각하고 말하는 자의 개별성을 인정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
-나는 워크홀릭이 아니라 재미에 빠진 인간이다.노동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
나에게 와 닿는 말이다.시간이 없이 바쁘게 살지만 모두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어디 물릴 새가 있는가 말이다.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소는 좋은 풀만 뜯어먹는 습성이 있단다.고로 독서도 다 읽을 필요 없다는 얘기.
-나는 매일 죽고 매일 태어난다-
-죽음은 탄생의 그 자리로 돌아간다-
-일상에서 생각하는 자로 깨어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연습을 해야
합니까?- 뜬소 문에 속지 않는 연습을 하게나!-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니야. 한 커트의 프레임이야 .한 커트 한 커트 소중한 장면을 연결해보니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거지.
기회되면 앙드레지드의 탕자,돌아오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형제들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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