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벌써 100일이라고! 100일 축하한다

클레오파트라2 2023. 6. 21. 10:39

세월이 덧없이 흘러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글쎄 눈떠서 하루를 시작하면 금방 하루가 가니 말이다.

연두연두하던 그 나뭇잎들은 짙은 녹음으로 한들거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연의 변화로도 세월감이 느껴지는데......

세월을 더욱 느끼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손주들이다. 

올 봄에 뜻밖에도 쌍둥이가 태어나서   다섯살 손주 하나에 쌍둥이 둘 해서 셋이 된 것이다.

첫째딸이 첫아이를 낳고 많이 기다리던 아인데 쌍둥이가 태어난 것이다.

세상에나 이런 축복이 어디 있을까?

사실,쌍둥이 임신 소식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 했다는 딸아이 맘을 십분 이해했다.

아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세 아이 키우면서 몸소 익힌 나로서도 수긍이 가는데 쌍둥이라고?

쌍둥이 임신 소식은 기쁨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었음은 말해 무엇할까?

임신부터 출산,그리고 육아까지 정말이지 만만치 않은 일.

키울만한 집에 아이도 주는 것이라며 딸을 위로했지만 당사자인 딸은 한동안 우울해했지만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했다.쌍둥이를 담고 있으니 두 배로 힘들 텐데 , 힘들다는 소리 없이 가뿐하게 돌아다녔다.

물론 산전 요가도 하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 덕분인지

감사하게도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것이다.

세상에나 쌍둥이를 자연분만이라니? 쌍둥이 자연분만은 결코 쉽지 않다는데 쌍둥이 자연분만 전문의를 찾아서 

산달에 병원까지 옮기는 열정이라니!

대단한 딸이라고 추켜세웠다.

확실히 출산은 산모의 의지가 중요함을 딸은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는 봄날,

이 세상에 태어난 이나와 빛나,

.산달보다 한 달 빠른 출산이어서 몸무게가 작기는 했지만

지금 쌍둥이는 모유수유로 잘 자라는 중이다.

7월 1일은 쌍둥이의 100일이다.

윤이나,윤빛나 !100일 축하한다.언제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쌍둥이 키우겠다고 육아휴직해서 열심히 육아 중인  사위도 고마울 따름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엄마인 우리 딸! 대단하다.그리고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

요새 날 살맛나게  하는 것은 날마다 가족톡에 올라오는 손녀들 사진이다.

어제는  아빠랑 눈마주치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올라왔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사진 한 장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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