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심선언!당신 멋져부러

클레오파트라2 2023. 6. 14. 13:36

주택에 산 지 4년차.
불편한 게 여간 적지 않다.
그래도 도서관,직장,대형마트,농산물공판장까지 있으니 그 불편 감수할만하다.
가장 문제는 여름철 음식 쓰레기.
과일 껍질 등이 조금 나올 땐 냉동실에 모았다가 어느 정도 양이 차면 음식통에 모아서 버린다.
최근에 올해 처음으로 수박을 사서 맛나게 먹었는데 ~~~.
수박 한 통의 껍질이 음식쓰레기통 하나를 차지하니 버려야 할 판.
해서 스티카 붙여서 새벽에 내놓았는데.
출근길에 그 통 수거하러 가서 보니 박살이 났다.
차가 뭉개버린 것이다.
오마이갓!
사실 오래전에 음식물쓰레기 수거차가 한번 뭉갠 경력이 있어서 찌그러진 지도 오래였는데,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이제  더이상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참에 버리지 하고 맘편히 먹었는데.
이삿짐 사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부재중 전화.
해서 전화 드리니 이실직고한다.
본인이 후진하다 쓰레기통은 작살 냈고 새로 사왔단다.
다른 음식쓰레기통이 있으니 그냥 괜찮다고 해도
사가지고왔으니 두고 가겠단다.
비번을 기어코 알려달라해서 알려줄밖에.
사소한 양심선언이지만 기분은 좋다.
사실 당사자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이번참에도 쓰레기차에 친 줄 오해했을 것이므로.
오해가 이해로 풀리도록 세상 사람들이여,
사소한 것이라도 양심선언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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