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크리스마스에.
딱히 할 일도 없다면 당연히 무돌길 걷기
무동마을정자에서 밥 먹는데
바람이 어찌나 찬지
추워서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밥 먹다 이사가기는 처음
버스 정류장에자리를 잡았다.
빗겨드는 햇살이 그리도 고마울 데가!
아무튼 찬밥 먹고 안심마을까지
도원에서 들고 마시는 커피 한 잔도 좋은날
운 좋게 안심마을 도착하니 3시10분
이게 대박이다.
10분 기다리면 광주행 버스가 오다니!
운동 좀 하고마을 회관옆 감나무 아래서 감 하나 주었는디
오마이갓
감이 홍시 됐는데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땡땡 얼었다
홍시 얼음이랄까?
이 시려도 주워 먹는 감이 맛나다.
동네 어귀를 돌아오는 시골버스가 반갑다.광주까지는 한 시간.
잊어불고 자도 좋으련만 잠이 오질 않는다.오후에 좀체 커피를 마시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