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바람이 참 좋습니다.
바람이 좋아서 마냥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또 걷고 싶은데 현실은 그걸 허락지 않네요.
소소한 내 일상에서의 일탈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도 괜찮죠?
렉처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시와 음악으로 만나는 한희원의 그림이라는 주제가 끌림이 있었거든요.평소에 양림동의 한희원미술관에 가면 노상 위로가 됐던 터라 어떤 이야기 어떤 그림들이 나올지 호기심이 가득했거든요.
솔직히 점잖으신 한희원 작가님인지라 그 시간을 어찌 끌어갈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아니,오지랖 넓게 걱정했다고나 할까요?ㅎㅎ
서막부터가 가을이 물씬 풍깁니다.
잔잔하게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연극 배우가 나와서 꽃을 구석구석에 배치하고
탁자에 앉아 와인 한 잔 마시는 그 분위기라니!
그 자리에 내가 앉은양 몰입했습니다.
여행 가방을 끌고 나온 작가님 콘셉도 아주 멋졌습니다.
2019년 1년간의 조지아에서 작품활동 이야기 그리고 거기서 그린 그림들과 음악 그리고 춤공연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콘선트 시간이 순식간에 지났다고나 할까요?
관객과 소통하는 의미에서 조지아에서의 시화집 '이방인의 소묘' 도 몇 분에게 선물하는 센스라니!
조지아에서 직접 가져왔다는 와인을 음미하는 시간도 갖고......
가을밤 여유가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좋다는 이럴 때 쓰면 안성맞춤인 게죠!
짬을 내니 좋은 시간은 덤으뢰 그렇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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