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밤이라서 좋다!

클레오파트라2 2021. 6. 29. 14:43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풍경들이 많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달라진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게 마련인 법,

해서 나도 사회적 동물인 관계로 발맞춰 나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참으로 불편함으로 다가왔는데

자주 하다보니 이 익숙함이 참 편하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익숙함이란 없는 법,

시행착오 속에 낯섬은 익숙함으로 익숙함은 편안함으로 다가서리라.

저녁이면 어디 갈만한 곳이 없는 가를 참 많이도 기웃거렸는데

코로나로 공연장들의 공연이 취소되고 제한을 받다보니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았다.

대안을 찾아야 했다.

그것이 무엇이든 긴 밤을 지새기 전에 초저녁을 보낼 거리를.

그러다가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이 북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달빛운동교실.

'달밤에 체조한다'는 속담을 익히 들어왔던지라 낯설진 않다.

이름부터 끌림이 있다.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아닌 달빛이라지 않는가?

작년에 우연히 열심히 해서 몸이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ㅇㅏ니 솔찬히 건강해졌다.

작년 12월말에 내년을 기약하자는 말에 아쉬웠다.

새 봄이 오고 이제나저제나 달빛운동교실이 열리기를 바랐는데 드뎌 5월에 열린 것이다.

에어로빅뿐만 아니라 요가교실까지!

아싸! 건강해질 일만 남은 게다.

퇴근해서 오면 간단히 끼니 해결하고 월,수,금은 에어로빅,

화,목,토는 요가를 한다.

에어로빅은 작년에 난생처음 만났고,요가 또한 처음이다.

어설프고 서툴게 마련이지만

부담없이 즐긴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집에서 혼자 즐기니 말이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결코 아니다.

시간되면 하나둘 모여드는데 그 숫자가 꽤 많다.

집에서 하니 참석하기가 더 수월한 이점이 있다.

남의 이목을 생각해서 신경써야 할 것 ,일도 없으니 더욱더 좋다.

날마다 1시간씩 하니 몸이 가뿐하고 건강해진 느낌이다.

더운 여름날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이라면 바로 달빛운동교실과 함께하기.

오늘도 건강해질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