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오락가락해서 눈 뜨자마자
바깥 날씨를 살핀다.
여행지에서는 특히나 더 그러게 마련이다.
심술궂게 비가 내린다.
양지공원에 있는 큰오빠 보고 애월에 사는 작은오빠 만나기가 일정이다.
본디 올레7길을 걸을 요량이었는데 3일 내내 많이 걸어서 그리고 비가 와서 고른 선택지다.281번 첫차를 타고 양지공원 가고 싶었지만 8시 개방이라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느긋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여유부리다 출발.이제는 익숙한 281번 타기.
이슬비 맞으며 추모관 가서 오빠 보고
다시 281번 타고 터미널로 가서 환승.
코앞에 102번 탔는데 에고 급행 아니다.
30분이면 갈 거리인데 동네방네 다 들어가다보니 느리다.
오빠 내외와 고내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 먹고.
우릴 새별오름에 내려주고 오빠는 모슬포로 어구 사러 갔다.그렇게도 많이 애월을 찾았는데 새별오름은 처음 올랐다.2시간 넘게 새별오름에 머무르니 눈도장 찍기 좋다.갖은 포즈 죄다 취하며 사진 찍기에 공들였다.
시간이 많아서다.오빠 차 타고
사돈 집으로 갔다.올케 남동생이 브로콜리 농사를 짓는데 작업한대서 손 넣어주러 간 것이다.
밭에서 가져온 브로콜리를 길이를 자르고 곁가지를 잘라 상품으로 박스에 담아 내는 것이다.주인 내외는 일하러 직장 가고 객만 여럿 앉아 작업 .즐겁게
세 트럭이나 했다.
5시까지 했으니 네 시간 남짓 한 것이다.
그 사이 광주국악방송 무돌길산책 프로그램과 생방송 통화까지 했다.
애월서 오빠네랑 저녁 먹고 서귀포행.
201번 급행을 타야 빠른데
내가 화장실 가는 바람에 놓쳤다.
다시 201번기다리까지는 40분.
그 기다림을 못해 다른 버스를 탔는데.
오마이갓!
2시간 30분 지나서야 목적지인 서귀포 숙소로 돌아온 것이다.
아주 아주 솔찬히 긴 하루다.







#브로콜리#제주애월#새별오름#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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