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생퀴사,
퀴즈에 살고 퀴즈에 죽는다.
어느 순간부터 퀴즈를 좋아하게 됐다.
어지간한 퀴즈는 다 섭렵.
우리말 겨루기,1 대 100,퀴즈가 좋다.퀴즈 대한민국 등
퀴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던 시절이 있었다.
고로 퀴생퀴사.
최근에 박명수의 라디오쇼 3단계 고스톱 퀴즈에 연결이 됐다.
단계마다 선물이 있는데 눈독 들일 만큼 욕심나는 선물들이었다.
호시탐탐 기회 노리기.
화요일마다 기회를 노렸다.
문자로 신청하니 수도 없이 문자 보내기.
문자로 기둥뿌리 뽑히겠다고 엄살을 부려도 뽑아주지 않더니만
어찌 연결이 됐다.되려니 쉽게 됐다고나 할까?
-나 클레오파트라야~~~~-
바로 전화 연결이다.세상에 이런 일이.
운이 좋아 아는 문제가 나와서 3단계까지 다 풀어 맞혔다.
선물은 치킨상품권,문화상품권10만 원,백화점 상품권20만 원.
아싸!
꿈꾸니 이루어졌다.
아이들에게 자랑깨나 했다.
그런데 선물이 좀체 오지 않았다.
아니,중간에 문상은 모바일로 와서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
유효기간 넘기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면서.
나머지 선물이 어디쯤 오는지 궁금해서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발빠르게 답이 왔다.
이미 보낸 걸로 확인됐다며 혹시 궁금하면 기프트 업체로 전화를 해보란다.
친절한 작가 덕에 바로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폭망이다.
문상 보낼 때 치킨상품권,백상 다 보냈단다.
세상에나~
확인해보니 왔다.
이를 어쩌면 좋아?
유효기간이 12월 26일.
벌써 지났잖아.
망연자실,에고 어쩌다 그랬을꼬?
문상 보낸 날 각각의 상품을 다 보냈는데 하나만 읽고 다른 건 완전 개 무시.
관찰력의 부족과 꼼꼼하지 못한 내 성격을 탓할밖에.
그나저나 구제받을 수는 있는지 물어보기나 하자.
밑져야 본전?
아니 본전이 뭐야? 완전히 밑진 거지.
울고 싶다.
내 백상,내 치킨 돌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