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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

클레오파트라2 2023. 2. 3. 14:42

나의 애마 자전거가 빵구가 났나?
싶을 정도로 앞 바퀴가 바람이 없어 보였다.
쉬는 날 ,
손 보려고 문흥동 자전거 수리점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 맞다.
가게 안에 불이 켜졌는데
문은잠겼다.
간판에 적힌 번호로 전화 하니
나주에서 올라오는 중이란다.
맡겨 놓고 가란다.
다 수리되면 전화를 달라고 문자를 넣었다.
중간에 전화가 왔다.
빵구는 아니라고.해서 바퀴 바람을 확인하고
앞 바퀴 공기 막는 고무를 달라고 했다.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갔더니만.
바람을 넣었는지 앞뒤 바퀴가 빵빵해서 잘 굴렀다.뒷바퀴 물받이가 오래돼서 둘로 갈라지기 직전 늘 덜컥거렸는데 그걸 테이프로 고정했다.
비용이 얼마냐고 문자로 물었는데 답이 없다.
그냥 가져가도 되느냐고 문자해도 답이 없다.
가져가라 했으니 가져가는데
이렇게 고마울 데가!
바람만 넣었을뿐일 텐데 자전거가 아주 잘 달린다.
탈없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나의 애마는 오늘도 열나게 달려서 직장에 데려다 주었다.
사철 고마운 애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