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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샘 모녀 10일간의 프랑스여행기-하루

클레오파트라2 2017. 1. 31. 20:50

 

116()-화창한 날

딸아이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16일 산본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탔다.

미국으로 출장 가는 사위까지 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날씨는 무척 화창했다.

1235분 비행기인데 10시쯤 도착

일찍 도착하니 차 마시는 여유도 한껏 부릴 수 있었다.

어쩌다 한번 오게 되는 인천공항 늘 북새통이다.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기 십상인데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사위 덕에 쉽게

짐 부치고 티켓 팅을 할 수 있었다.

자동출국심사제로 바뀌면서 출국심사도 한결 간편해졌다.

여권을 기계에 대면 자동 인식되고 지문대고 사진 찍으면 통과다.

방학동안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공항은 북적였다.

예전처럼 오래 기다릴 이유가 없다. 긴 줄도 옛말이다.

드디어 프랑스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

꿈에도 그리던 여행을 떠난다.

아니 꿈도 꾸지 않던 여행이다. 너무 멀어서 내겐 너무 먼 여행지로 생각됐던 곳

하지만 살다보니 내게도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물론, 사위 대신에 가는 것이긴 하지만

11시간 30,

상당히 긴 시간의 비행이다.

구름은 솜사탕마냥 몽실몽실

하늘 밖 풍경이 궁금해서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틈틈이 들여다본 하늘은

시시각각 예쁘다.

변화무쌍함을 한없이 보여준다.

잔여 비행시간 2시간 남짓 남은 시간에 올려다 본 하늘엔 반달이 날개 뒤쪽에 있었더니만 어느새 날개에 따라 붙었다.비행기 따라 파리 가는 마냥

우랄산맥을 넘을 즈음 해지는 걸 보았건만(붉은 게 풍덩 그 주변도 붉고 또 붉어서 아름다운 모습) 여기서는 다시 해가 빤하다. 그렇게도 애써 보려 했지만 볼 수 없었던 운해의 잔잔한 바다가 보인다. 눈이 내렸는데 그 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 굴곡진 운해! 저 위를 걷는다면 바로 신선이겠군!

20km정도 남겨두고 귀가 먹먹,

현지 시간 오후 434(우리시간1234)

프랑스 땅, , 강줄기가 보인다.

샤를 드골공항 도착까지 꽤 오랜 시간 비행 지루한 줄 모르고 지냈던 것은

두 번의 식사 제공과 영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밀정을 집중해서 다시 볼 수 있었다.

공항서 내려 짐 찾는데 한참 걸렸다. 무수한 가방들을 토해내는 기계에서 내 가방에 쏙 눈에 띤다. 내 것이라 그럴 거다.

숙소까지 가는 공항버스도 있었지만 택시를 탔다. 둘의 버스비에 조금만 더 보태면 안전하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딸의 합리적인 선택에 더 이상 버스를 고집할 재간이 없었다.

택시가 쭉 늘어서 기다릴 줄 알았건만 웬걸!

고작 3대 서 있다. 동양인 운전기사의 택시를 탔다. 얘기를 나눠보니 캄보디아인이란다.

40분 달린 택시는 파리시내로 금방 들어섰다.

파리서 제일 먼저 만난 게 저만치 보이는 에펠탑

말하지 않아도 눈에 띄었다.

파리의 중심부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하고 걸어서 바토무슈 타러 갔다.

파리의 야경을 즐길 심산이었다.

8시 출발 시간인줄 알고 낯선 파리 길을 부랴부랴 뛰었건만

배 출발시간은 830분이란다. 겨울 운항시간이 다른 것을 미처 알지 못한 것이다.

40여분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파리의 야경을 즐겼다.

드디어 830

유람선이 출발이다.

파리의 야경은 세느강으로부터 시작해서 세느강으로 끝난다고나 할까?

세느강 언저리에 볼만한 것들이 즐비한 것이다.

탑승객의 60%정도가 한국인이다. 안내방송도 한국어로 해줄 정도.

날씨가 추워서 실내만 있으려 했다. 안내방송도 놓치지 않아야 했고.

그래서 실내만 고집 했는데

옆에 있는 한국인이 위에서도 실내방송 잘 들린다고 했다.

급하게 선상으로 올랐더니 야경도 잘 보이고 방송도 잘 들린다.

다른 야경도 좋았지만 익숙한 에펠탑이 그 중에서도 제일이었다.

계획대로 하루 일정 마무리

1040분 취침

파리에서의 아주 짧은 하루가 가버렸다.

새벽에 123시에 깼다.

생각해보니 기내식 먹은 이후로는 내내 굶었기에 배가 고파서 깬 듯~

이럴 때 생각해서 간식이라도 가져오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