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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는게 많은 날~

클레오파트라2 2016. 11. 6. 09:31

진짜 엇박자가 나는게 어떤 것인지를 실감한 날이다.

좀체 땀이 흘리지 않는다지만 오늘은 정말 비오듯했다.

그만큼 긴장하고 뛰고 또 뛰었다는 얘기

새벽에 눈뜨고 보니3시30분

잠이 오질 않았다.

뒤척이다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 컴앞에 앉았다.

뉴스도 보고 글도 쓰고

김치찌개까지 끓이고 나니 6시

잠시 눈을 붙여야지 하고 알람을 7시에 맞추었다.

아 그런데

눈 떠보니7시30분

부랴부랴 준비해서 승강장에 나가기   버스에 5분정도 남았다.

말바우시장서 환승하려고 내리니

정작 타야할 버스는 37분씩이나 남았다.

어림짐작 헤아보니 그 버스 타면 지각이다.

조금 걷더라도 다른 버스도 더러 있는데

오늘따라 하나도 뜨지 않는다.

하는수 없이 생각을 달리

환승승강장서 20여분 기다려 담양군내버스를 탔다.

주말 배차시간이 길은 탓인지 사람들이 승강장마다 많이 타고 더디게 탔다.

가는 목적지에 따라 버스 요금이 달리 산정되기 때문이다.

에고 애 터져라

버스에서라도 달리고 싶은 심정이랄까?

내려서 마구 달렸다.

평상시 걸어서 25분 거리를

달리고 달려서 17분 완주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오듯~

주말이라고 여유 부렸던게 숨가쁘게 했던 아침이다.

안개 자욱한 길을 달리고 또 달리기

버스 놓치고 뛸일이 없었던 요즘인데 힘든 아침이다.

그때문일까?

차한잔 마시며 숨고르기 하는 이 시간이 더 좋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