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알려질바 없는 동네 축제
궁금했습니다.
펭귄마을 축제라기에
호기심 동해서 함께 해 보았습니다.
주말 골목마다 사람이 넘쳐나는데 축제는 잘 진행될까
걱정도 되었는데
별로 알리지도 않은 축제였음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길가에서 오카리나 연주도 하고
기타공연도 하고
공연자라고 해야 언더그라운드 사람들이었지만
공연은 볼만했습니다.
몇개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보고 서서 보고
골목으로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사실 축제라기보다는 양림동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마당이었습니다.
공연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양림동에 사는 목사님 식당주인 작가등 등
펭귄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볼거리를 준비한다는게 만만치 않았을터인데
많이 준비했더라구요.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보물찾기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적에나 찾았던 보물
그 추억찾기를 제대로 했습니다.
구석 어딘가에 숨었을 보물을 향하여 열심히 헤매는 관광객들 그리고 주민들 모습이
즐거움으로 가득찼더라구요.
선물이야 길다방 삶은 달걀 엽서 꽈배기
그냥 조촐한 선물임에도 즐거웠습니다.
대문간 틈에서 화분속에서 하나둘 보물찾았다 외치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저녁을 준비해서 동네 어르신들 대접하고
함께 한 사람들과 한솥밥 먹고
동네란 이런맛 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양림동이 더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함께하는 사람 냄새가 나서 그랬겠지요.
작지만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십시일반 동네 뜻있는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아지니
큰 빛으로 빛났습니다.
작지만 큰 축제란 이를 두고 한 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