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넘 다르다.
하룻사이의 변덕이란 이를 이르는 말인가?
어제는 그렇게 따뜻해서 이제 정작 봄이 왔나 싶었다.
겨울 외투가 부담스러워서 벗어 던지고
산뜻하니 점심 후 산책을 즐겼는데
오늘은 점심 후
감히 산책을 꿈꾸지 못했다.
추워도 넘 추워서
바람은 정신없이 불어대고
눈발 또한 정신없이 휘날린다.
누가 감히 어제 따뜻했다고 말할수 있을까?
날씨 변덕이 이 정도면 갑 중의 갑이라고나 해야할까?
바람소리마저 을씨년스러워 맘까지 춥다.
완전 겨울
봄!
오늘은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나목들이, 소나무들이 사정없이 흔들린다.
바람에 몸을 맡기는게 이 겨울을 잘 나는냥~~
눈 내리는 쓸쓸함과 이 고요가 참 좋다.
오후라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