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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늦은 영화관람-500일의 썸머

클레오파트라2 2015. 9. 25. 14:25

오랜만에 시청 영화관엘 갔다.

다른때 같으면 퇴근길 부랴부랴 서둘러서

정말이지 허겁지겁 도착해야만 했던 곳

그날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시청쪽에서 일보고 바로 가면 되었다.

도리어 시간이 남아서 고민이랄까?

영화상영은 7시

도착시간은 5시30분

이 많은 시간을 어쩐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겐 갈곳이 너무도 많다.6시까지 컴을 사용할 수 있으니

시청사에 있는 시민을 위한 컴퓨터에 앉아 메일도 보고 뉴스도 만나고

30여분을 그렇게 빨리 보냈다.

아직도 남은 1시간을 위한 나만의 장소로 올랐다.

다름아닌 18층 전망대 쉼터

내 쉼의 공간으로 간간히 이용하는 곳이다.

6시 그곳에 오르니 아무도 없어 호젓해 좋다.

창밖으로는 도심의 해넘이가 고스란히 보인다.

무등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높이 있어서 눈맛이 좋은 전망좋은 곳

내겐 1시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퇴근길 상무지구 모습도 한풍경이 된다.뒷편으로 보니 영산강 물줄기도 유유히 흐르고

하루의 피곤을 녹이기엔 참으로 좋은 곳이다.

편안한 의자에 몸을 맡기니 어느 순간에 스르르~~

6시40분 새롭게 단장한 무등홀 상영관에 가니 하나둘 사람들이 모인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던가?

아무튼 좌석엔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았다.

규모만 작을뿐 여느 영화관 못지 않는 편안한 의자도 준비되었다.

500일의 썸머

영화 상연 전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영화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드디어 영화상영

한 남녀의 사랑 그리고 이별

죽도록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져서 못 살듯 싶지만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다른 사랑을 만나는 과정들을 그렸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을 깨닫게 한 영화라고나 할까?

사실 오래전에 깨달은 진실 하나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영화였다.

코믹까지 더해서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영화다.

한발 아니 아주 여러발 늦었지만 내겐 늦어도 빠른 새로운 영화임에 분명하다.

처음 봤으므로 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