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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말 자랑대회-

클레오파트라2 2015. 9. 12. 21:44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최근 몇년동안 내 가슴을 뛰게 했던 단어다.

살아가면서 전라도 말이 주는 그 맛이 더 감칠맛나게 느껴지는 것은

나이를 하나둘 더하면서다.

무단시 뽀짝 유제 후제 돌라간 항꾸네~~~~~~

들을수록 정감이 가는 전라도말 자랑대회

정말이지 항꾸네 하고 싶었는데

좀체 기회를 못 마련했다.

더 이상 숙제를 미루면 안될만큼 올해는 안달이 났다.

그냥 질러봐 싶어서 신청했다.

예산통과는 원고심사

시상에나

예산통과를 해분것이다.

그리고 본선을 콩닥콩닥 기둘리는디~~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가 전라도말대회도 직격탄을 날렸다.

무기한 연기

그 무기한 연기가 엄청 멀게 느껴졌다.

손놓고 있다가 정신차려보니 대회날

즐겁게 참여하려 했는데

에고 쉽지 않았다.

번호 기다리는데 어찌나 심장이 콩닥콩닥

에라 모르겠다.

평상시대로 하자

눈깜작사이 무대 시간은 끝났다.

순번 끝나니 맘편히 보니 즐거움이 더했다.

역시 전라도말은 나이 지긋한분들이 하는게 맛이 제대로이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기에

틈틈히 공연도 준비하고 전라도 말 퀴즈도 하고

무엇보다 진행자의 맛있는 전라도 말 진행이 일품이었다.

배꼽쥐는 시간들이랄까?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년 전라도말 자랑대회도 기약하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함께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상장에 쓰인 글이 온전히 전라도말이다.

 

-귄 있고 이삐고 따순 전라도말을 걸게 채리는 아름다운 절라도말 자랑대회에 역부러

나와서 재미진 이야기를 들려주신 고마운 님께 상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맴을 담은 전라도말을 사방 간디에 꽃낭구 씨맹키로

퍼뜨래 주씨요 잉!-

 

 

상이름도 참 이쁘다

질로오진상

영판오진상

어쩌끄나상

배꼽 뺀 상

옷 맵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