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넘 더운 날들의 연속
폭염, 정말 실감난다.
남들은 휴가라며 떠나기도 하고
떠날 계획 세우느라 바쁘지만
올 여름 난 생활속에서 피서를 즐길 계획이다.
거창하게 휴가라는 이름표 달고 피서라는 이름표 달고 가기보다는
삶속에서 피서하기랄까?
그래서 선택한게 틈틈이 피서법
그 방법중 하나가 오늘 실천한것
토요일도 어김없이 5시30분 기상
김밥을 부지런히 싼다.
아마도 우리집 김밥은 일주일에 두번정도
한번 싸면 10개 이상이니 어쩔땐 저녁까지 해결되서 내가
선호한다.
물론 재료준비가 번거롭지만
두끼 해결이라면 그 정돈 감수다.
김밥 싸들고 자전거 달려서
이른 아침 간곳은
내 삶의 안식처랄수 있는 무등산이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무등산이다.
더워서 찾은 무등산
무등산은 오늘 내게 시원함을 안겨줬다.
땀이 흥건했지만 숲속에 접어드는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숲속이 시원한 이유는 자연이 있기 때문~~~
금방 그더위는 언제적 더위인가 싶을 정도다.
빠르게 걷기 보다는 서서히걷기
바람재~덕산너덜~토끼등
정말 산보하듯이 즐겨 찾는 코스다.
힘들이지 않고 두시간이면 가는곳
덕산너덜 그 길을 걸을듯 숲터널이라서 더 좋다.
저만치 안개에 휩싸여 도시는 오리무중이라도
산속 자연은 푸르름 그자체다
토끼등 체육시설에서 몸 좀 풀고 하산
천천히 걷더라도 등에 땀이 주르르
더위식힐 요량으로 증심사계곡으로 자연스레 발걸음 돌린다.
계곡물이 더위를 다 잊게 한다.
피라미 녀석들 눈에 들어 동심으로 돌아가
잡아보려 했더니만
걷는 소매 바지가 무색할판
어찌나 날쌘지 좀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잡는 걸 포기하고 그냥 관폭 아닌 관수
워터피쉬가 따로 없다.
녀석들이 낯선 인간의 살결을 슬슬 쪼아본다.
에고 따끔~~
10여분 그러고 나니 더위는 언제적 이야기인가 싶다.
역시나 여름은 물!
오늘 하루 더위의 피서는 이렇듯 일상속에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