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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탐하다

클레오파트라2 2012. 5. 31. 22:18

일상을 벗어나 떠날수 있음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떠남은 앞만 바라보고 산 나날들에 대한

되돌아보기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지요.

오롯 나를 만나는 시간

일상을 놓아버린다는 것도 좋지만

오롯 열심히 산 나에 대한 배려로 떠난 여행이라면

더 좋습니다.

정말 간만에 또 떠났습니다.

또 떠났단 말은 이미 갔던 곳을 또 간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갔던 곳이

늘 새롭습니다.

언제 가도 새로운 도시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늘상 바쁘게 일정에 허덕여야했지만

모처럼 일박까지 하니 여유가 동반한 여행이었습니다.,

갯내음 물씬 풍기는 바닷가 통영

그안에 1박2일을 머무니

이제는 통영이 손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참으로 가고팠던 공간들 항상 미련처럼

남겨두었는데 고루고루 둘러보았습니다.

1박2일 머물고 보니 통영 참 작네요.

한바퀴 휘뚜루 돌고 어디쯤 왔나 싶어도

바로 근처네요.

꿈에 그리던 1박하고 아침엔 바닷가 산책까지 하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바닷길 따라 갯내음 맞으며 아침솟아오르는 해를 안고

1시간 남짓 산책을 했습니다.

비오는 5월의 아침 여행지의 그 아침이 참 좋았습니다.

바닷가에 앉아

돌로 굴도 서너점 까 먹었습니다.

바닷가 태생의 본질은 속일수 없더라구요.

굵은 굴 보니 얼른 행동이 앞섰습니다.

넙적한 돌 주워 굴을 몇번 탕탕했더니만

씨알 굵은 굴이 송두리째

꿀꺽~~~~

맛난 조촐한 아침이 있는 행복한 여행길

5월은 통영으로의 여행 덕분에 무척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