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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에 발길 닿거든....

클레오파트라2 2011. 8. 30. 22:17

예향,미향 ,의향 광주를 한꺼번에 만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한 상품이 있다.

바로 광주 시티투어.

광주시티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일주일에 두번 운행된다.

토요일은 의향코스로

터미널 광주역을 거쳐 첫코스로 국립518민주묘지를 둘러본다.님을 위한 행진곡을 배경음악으로

참배까지 하니 혼자서는 맛볼수 없는 것이다.

혼자가는데 감히 참배곡 틀어달라고 할수 없는노릇

함께이기에 참배는 더욱 빛난다.

묘지 안내를 받고 전시관 가서 다큐보고 전시관 둘러보기

아이들이라도 있다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영상물보고

판화찍기 추모꽃만들기 체험을 할수 있어 더 좋다.

두번째 코스는

충장사 사당이다.

임진왜란때 의병장 김덕령을 기리는 사당이다.

'광주와 무등산과 김덕령 이야기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무등산의 훤히 보이는 광산김씨 가족묘까지 둘러보고 나니

드디어 점심시간

미향 광주를 맛볼수 있는 시간이다.

무등산 보리밥

갖은 나물에 참기름에 젖갈에 비벼서 열무에 아주 연한 열무에 싸 먹으면 완전 짱이다.

점심후 밀려 오는 잠을 확 달아나게 하는 곳은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왜 역사공부가 필요한지를 다시한번 느끼는 곳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한일관계에 대해서 어른도 아이도 다시한번 역사를 점검케 하는곳이다.

학생의 날의 참 의미를 일깨워준곳이다.

114개의 계단을 올라서

보는 기념탑은 가히 웅장하다.

너무 많은 계단 탓에 외면당했던 탑

이제서야 많은 사람들을 만나 빛을 발한다.

마지막 코스는 포충사

임란의병장 고경명 의병장을 기리는 사당이다.

문인이지만 나라가 어려울때 기꺼이 내몸뿐 아니라 귀한 자식들까지 함께 희생해

호남선비의 기상을 가차없이 보여준 의인이다.

자연석으로 만든 충노비도 인상적이지만 구사당 오르는 길이 참 예쁘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딱 맞다.

소나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 참 좋다.

구사당에서 바라다보이는 대촌 너른 뜰까지

포충사와 대촌들녁이 광주팔경중의 하나라는 말이 실감난다.

덤으로 고원희 가옥까지 둘러보고 그 앞 연방죽을 걸으면 광주시티투어 토요일 코스는 끝이다.

순전히 의향을 고스란히 느낀 투어다.

좀 딱딱하기는 하지만 오롯 의향 광주를 느끼기엔 딱이다싶다.

지루함은 좀 있을지언정 역사공부는 제대로 했다면 광주시티투어의 목표는 100%달성이다.

사뭇,

예향 광주 일요일 코스는 어떨까?

토요일 의향 투어는 감히 일요일 투어를 꿈꾸게 한다.

빛고을에 오거든,

빛고을의 속살을 보고프거든,

광주시티투어를 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