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유서석록을 쓰다1

클레오파트라2 2024. 4. 21. 23:46

유서석록은 1574년 고경명 선생이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우등산을 유람한 유산기다.
그 길을 따라간다는 트레킹 모임이 있어 동행하기로 했다.
가기 전에 어떤 코스로 갔는지 유서석록을 찾다가
대여되지 않는 고문서까지 들쳐보는 열정을 부렸다.4,800자 한문으로 된 글이라 아는 한자를 읽어가며 지레짐작.
물론 두 장 넘기고 그만 두었다.
대신 트레킹 팀에서 보내온 자료로 어설프게 공부.
기대됐다.
더군다나 4월 21일의 산행이니 유산기의 이틀째 되는 날 아닌가?
물론 그때는 음력을 썼으니 여름쯤 되지 않을까싶다.
일기예보상 21일에 비가 온다니 트래킹 진행자가 톡으로 산행 취소할 건 지 강행할 건지를 묻는다.
당연히 강행이다.
많은 비가 오지 않는다니 취소한대도 혼자. 가겠다고 했다.
다행히 산행이 원래대로 진행된단다.
휴~~
오늘 일정을 위해 온전히 비어둔 내겐 무척 다행이다.
알람에 맞처 다섯 시 기상.
창문부터 열어본다.
이슬비가 내린다.
산행  해도 괜찮을 날씨다.
간단히 김밥 하고 여느때보다 안전산행을 위해 더 챙겼다.우산,우의,스틱 등.
이슬비 맞으며 7시. 집을 나섰다.
운 좋게 버스 승강장에 서자마자 54번 버스가 왔다.
비오는 일요일,
버스는 한가하고. 금세 종점 도착이다.
일행들 만나서 드디어 8시20분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출발.
계곡 따라 꼬부랑길 걸어 증심사 도착.
비오는 아침의 산사는 고요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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