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시간 교육도 졸리지 않다2007.7.19

클레오파트라2 2010. 3. 27. 22:59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책상앞에 앉았던 어제의 5시간이 있었던 덕분인지 8시간 교육도 거뜬히
버틸수 있으리라 짐작 되었습니다.
희뿌옇게 찾아드는 낯선곳에서의 아침은 짭짤한 바닷내음이 제일 먼저 전해줍니다.
아득히 보이는 독천 그리고 해남 땅이 어디메쯤은지 산책길은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맑은 공기마시며 바다를 배경삼아 거니노라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습니다.
세 아이들이 밥은 먹었는지 학교는 잘 다녀왔는지 집 떠날때 어깨를 짓눌렀던 한 짐은 이미 내려놓은지 오래입니다.
벌써 피었다가 지고 다시 핀 것일까요?
아님 7월 장미일까요?
화단에 곱게 피어난 장미와 나리꽃이 오래도록 머물게 합니다.
부지런한 새는 벌써 화단을 기웃거립니다.
너무 먹이 찾기에 심취한 탓일까요?
사람의 발소리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참새는 분명 아닐진데 꼬리가 황금빛입니다.
저 아래 해변 옆으로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아주 작게 감지 됩니다.
총총히 아주 부지런히 걷는 걸음에는 힘이 보입니다.
여유가 있으니 자연이 모두 내 눈 안에 들어옵니다.
아침을 먹고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향기롭습니다.
간간히 내려주는 그 비마저도 감미로운 음악처럼 다가섭니다.
드디어 교육시간,
지루함 보다는 재미 납니다.
감칠맛 나는 강사들의 강연에 오던 잠도 줄행랑 칠 기세입니다.
다른 어떤 강사들보다도 해설사 출신의 강연이 기대되었습니다.
귀 쫑긋
어디 귀뿐이던가요?
모든 감각을 열어두었습니다.
같은 해설사로 출발했지만 도착점은 달라보였습니다.
명 강사 뺨치는 수준 높은 교육이었지요.
자기색을 가진 강연이 돋보였습니다.
어떻게 해설해야하는지 답을 찿은듯 싶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답은 교육 이전에 이미 찾았었지요.
다만 항상 실천이 문제였지요.
교육을 실천에 현장에서 접목시켜야함을 다시 한번 절감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창가에 부서지는곳에서 맛난 저녘은 교육 그 이상의 또 다른 행복이었지요.
벌써 이틀 교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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