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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1.토-전평제와 문화전당 피카소 도예전 사이

클레오파트라2 2024. 9. 29. 11:28

비가 내리니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랄까?

점심시간 짬을 이용해서 전평제 둘러보기.

벽진서원서 차로 금방이라니 지인이 한 행보해주어서 쉽게 갔다.

사실,전에 혼자서 버스 타고 갔다가 시간이 빠듯해서 돌아왔었는데

코앞에 두고 낯선 길인지라 되돌아왔던 것이다.

 전평제는 회재 선생이 주민들을 위해 만들었던 저수지다.

회재선생유허비가 떡하니 서 있다.귀부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한바퀴 둘러보기.사진 찍기 좋게 포토존도 있고 저수지 주변엔 예쁜 카페들이 많다

수월당에서 고경명 선생 글도 보기.

연꽃이 피었을 때의 예쁜 모습은 흔적도 없다.

이미 연꽃이 진 터라.

오리고기로 유명한 매월농원이 있어서인가? 도시에서 보기 드문 오리 세 마리 발견.

그야말로 유유자적이다.

하지만 점심을 이용해서 잠깐 온 지라 오리의 유유자적과는 달리 맘이 바쁘다.

담에 시간을 여유롭게 와서 쉬어가면 좋을 듯.

사실 매월동을 근래에 제대로 보고 있는 중이다.

여기도 광주라고 싶을 정도? 순전히 나의 생각이다.

근처에 대동고,화훼시장,매월동농산물도매시장까지 있으니 시골이랄 수 없지만

시골 느낌임을 떨쳐버릴 순 없었다.주변 풍경이~~

오후5시50분,

드디어 아문당 피카소 도예전에 도착.

토요일이라 전시는 8시까지라니

관람하기 딱 좋다.더군다나 정시마다 도슨트 해설까지 있다.

6시 도슨트 해설과 함께 관람 시작.

유명세에 비해서 너무 몰랐던 피카소를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자유관람 했더라면 놓쳤을 것들을 해설을 통해 작품을 보니 즐거움은 배가 됐다.

지인과 둘이서 들었던 해설은 중간에 많은 사람들이 합류했고

끝날 땐 둘만 남았다.풍선에 바람 빠져 나가 듯이 어느 순간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끝까지 도슨트와 함께.

40분이 순식간에 가버렸다.

해설 끝나고 다시 혼자서 다시 보기도 좋다.

이제는 알고보니 더 잘 보이는 작품이랄까?

곧 문 닫을 시간이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서야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알았다.

관람에 몰입했다는 증표다.시간을 잊었으니까.

하긴 배고픔마저도 잊었다.

하루 참 알차게 보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