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산봇길은 시립묘지로.
볕은 따갑지만 바람은 시원하니
천천히 걷기.
간간이 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꺼이꺼이
저만치 바닥에 앉아 우는 사람이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그토록 서럽게 이 땡볕에 ~~
가까이 가질 못하겠다.
그 사람 옆으로 지나야 하는데.
하는 수 없이 되돌아오기.
어?
땅바닥이 새까맣다.
올려다보니 오디다.
작은데 완전 익어서 다디달다.
몇 년을 다닌 길인데 거기에 오디가 있음을 처음 알다니.
그 동안 난 눈 뜬 봉사였나?ㅎㅎ



저만치 보이는 능선이 무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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