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끼가 산다

클레오파트라2 2024. 5. 2. 16:30

일찍 출근하면 늘 둘레길을 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절의 변화를 제일 많이 느끼는 길이다.
아주 천천히 걷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늘은 둘레길에서 토끼를 만났다.
몇 년 전 눈이 수북히 내린 겨울날,
대숲에서 보고 오랜만이다.
걸어가니 깡충깡충 뛰어가서 발걸음 멈추니
저도 멈춘다.
멀리서 한 컷.
토끼가 사는 묘지다.
토끼뿐이랴?
고라니도 산다.

아카시아 만개,향이 진하다

때죽나무도 조금 피었다

우산이끼? 솔이끼?아무튼 넘 이쁘다

토끼 안녕!